뚝 끊겼던 패키지게임 ‘게임대상’…올해는 탄생하나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 시작…대상 후보 치열한 경합
넥슨 '데이브'·네오위즈 'P의 거짓' 유력
리니지 제친 '나이트크로우'도 대상 후보 거론

넥슨 '데이브 더 다이버'(사진=넥슨) *재판매 및 DB 금지
1일 한국게임산업협회에 따르면 ‘2023 대한민국 게임대상’ 온라인 투표가 전날부터 11월 6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온라인 투표 결과(일반)는 본상에 20%, 인기게임상에 80% 비중으로 반영된다. 대한민국게임대상은 오는 11월 15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서 개최된다.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등이 포함된 본상에는 ‘그랜드크로스: 에이지 오브 타이탄(넷마블에프앤씨)’, ‘나이트 크로우(매드엔진)’, ‘데이브 더 다이버(넥슨코리아)’, ‘세븐나이츠 키우기(넷마블넥서스)’, ‘승리의 여신: 니케(시프트업)’, ‘신의 탑: 새로운 세계(넷마블엔투)’, ‘에버소울(나인아크)’, '워헤이븐(넥슨코리아)', '크로스파이어: 시에라 스쿼드(스마일게이트 엔터테인먼트)', '프라시아 전기(넥슨코리아)', 'P의 거짓(네오위즈)'이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대통령상(대상)은 게임 산업에 이바지했다는 명예와 그 해 '대한민국의 최고의 게임'이라는 타이틀을 얻을 수 있고, 글로벌 출시에도 유리해 많은 게임사들이 노리는 상이다. 본상 심사위원회 심사 60%, 대국민 투표 20%, 전문가 투표 20%의 비중으로 선정된다. 심사 항목은 작품성 40%, 창작성 30%, 대중성 30%씩 반영된다.
올해 게임 대상 유력 후보로는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나이트 크로우 등이 꼽힌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넥슨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개발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신작이다. 지난 6월 28일 스팀에서 정식 출시한 뒤 지난 9월 글로벌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 한국 싱글 패키지 게임으로는 의미 있는 수치이며 넥슨 사상 최초의 성과다.

네오위즈는 자사가 개발한 싱글 플레이 액션 RPG ‘P의 거짓(Lies of P)’이 글로벌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사진=네오위즈) *재판매 및 DB 금지
넥슨의 과감하고 참신한 시도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고, 200만장 이상 팔리는 등 흥행 성과도 냈다는 점에서 유력 대상 후보로 거론된다. 지난 26일에는 닌텐도 스위치 버전도 출시되면서 콘솔 버전의 성과도 점수 평가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대상 후보로는 네오위즈가 출시한 콘솔-PC 게임 ‘P의 거짓’이 있다. P의 거짓은 네오위즈 산하 라운드8스튜디오가 개발한 싱글 플레이 액션 RPG(역할수행게임)이다. 글로벌 정식 출시 후 약 한 달 만에 디지털 및 콘솔 패키지 판매량이 100만장을 돌파했다. 북미, 유럽, 일본 등 해외 판매량이 90% 이상을 차지했다. 손익분기점도 넘겼다.
P의 거짓은 ‘피노키오’라는 고전을 새롭게 해석한 신규 IP(지식재산권) 게임이자, 네오위즈가 처음으로 도전한 소울라이크 장르다. 콘솔 불모지로 평가 받은 국내에서 AAA급 콘솔 게임에 도전해 글로벌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위메이드 신작 나이트크로우 대표 이미지(사진=위메이드) *재판매 및 DB 금지
다만 국내 다수 게임사가 출시한 MMORPG 장르라는 점에서 장르적 독창성, 참신한 콘텐츠 등을 중시하는 창작성 면에서는 데이브 더 다이버, P의 거짓 대비 불리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이밖에 국내 개발사 시프트업이 제작한 모바일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도 글로벌 대흥행에 성공하면서 대상 혹은 최우수상, 우수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니케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일본 양대 앱마켓 매출 1위, 미국 국내 양대마켓 매출 1위, 일본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미국 매출 10위권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대상 수상을 두고 게임업계에서 여러 관측이 제기되면서 올해 대상은 여느 때보다 예상이 어려운 모습이다.
특히 콘솔 게임이 대상을 수상을 받은 것이 지난 2004년 블루사이드의 ‘킹덤 언더 파이어 더 크루세이더’가 마지막이었다는 점에서 약 20년 만의 콘솔 수상작이 탄생할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PC 패키지게임 대상으로는 지난 2017년 수상한 크래프톤의 '펍지: 배틀그라운드'가 마지막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매출 등 흥행성도 점수에 들어가기 때문에 MMORPG가 대상을 수상한 전례가 다수 있지만, 올해에는 그동안 게임사들이 도전하지 않았던 PC-콘솔 게임에 대상을 주는 게 의미가 있고, 다수 게임사들이 콘솔 개발에 도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더 그림이 좋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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