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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기념관' 20일 개관…노동자권익지원 시설도

등록 2019.03.19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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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층 규모…전태일유품 전시

노동영화제 등 문화공연도

【서울=뉴시스】'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전경. 2019.03.1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전경. 2019.03.19.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윤슬기 기자 = 한국 노동운동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전시공간과 노동자를 위한 지원시설이 집약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이 시민에 공개된다.

19일 시에 따르면 '전태일기념관'은 전태일 열사의 분신장소인 평화시장 근처 청계천 수표교 인근에 지상 6층 규모로 20일 사전 개관한다. 정식 개관은 다음달 예정이다.

기념관을 통해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이어받은 '노동존중 상징시설'이자 사각지대의 노동자를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거점으로 노동의 참된 가치를 전달하겠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기념관은 지상 6층, 연면적 1920㎡(580평) 규모다. 기념관 정면부(파사드)는 전태일열사가 당시 근로감독관에게 쓴 열악한 여공들의 근로조건 개선 요청 자필편지를 가로 14.4mX세로 16m의 텍스트 패널(건축용 널빤지)로 디자인해 부착했다. 이곳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서다.

내부는 1~3층까지 '전태일 기념공간'과 4~6층 '노동자권익지원시설'으로 구성됐다.

우선 전태일 열사의 유품과 당시 노동계 시대상을 엿볼 수 있는 전시실, 60년대 평화시장의 봉제작업장을 재현한 다락방 '시민체험장'을 3층에 마련했다. 1층은 전시품 수장고와 로비다.

전시는 상설과 기획으로 연중 운영된다. 상설전시는 '전태일의 꿈, 그리고'를 주제로 전태일 열사의 ▲어린시절 ▲눈 ▲실천 ▲꿈 등과 연계해 우리나라 노동운동의 역사를 보여준다. 기획전시는 연 3~4회 노동관련 또는 시대적 이슈로 진행된다.

2층은 노동관련 문화공연이 가능한 6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꾸며졌다. 오는 20일 '음악극 태일'을 시작으로 상반기에 총 7개 공연이 진행된다.

이후 프로그램은 ▲어린이극 안녕, 태일(4.13.~4.14.) ▲노래극 탈환의 시작 고백(4.30~5.2) ▲제1회 아름다운청년 전태일 노동영화제(5.10~5.12) ▲연극 자본(5.22~5.26) ▲연극 섹스 인더 시티(6.5~6.9) ▲연극 개천의 용간지(6.19~6.23)다.

4층부터 6층까지는 기념관의 주인인 노동자를 위한 지원공간이 마련됐다. 4층은 소규모 신생노동단체 또는 노동조합 미가입노동자들의 공유공간 '노동허브'다. 서울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노동단체 중 심사를 거쳐 입주가능하다.

5층은 취약계층 노동자 복지증진 및 권익보호를 위한 '서울노동권익센터'가 들어선다. 6층은 기념관 운영을 위한 사무공간 및 옥상 휴식공간이다.

이외에도 기념관을 시작으로 전태일 다리, 전태일 동상, 평화시장, 명보다방으로 이어지는 '전태일노동인권 체험투어'도 준비 중이다.
 
기념관은 하절기(3월~10월) 10시~18시, 동절기(11월~2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운영한다.

매주 월요일, 설날 및 추석 당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다.

자세한 문의는 홈페이지(www.taeil.org) 또는 전화(02-318-0903)로 문의하면 된다.

강병호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은 사회양극화와 불평등이 만연한 현시대에 꼭 필요한 전태일 정신을 확산하고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되살려 노동존중사회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노동자의 권익보호는 물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펼치는 노동존중특별시 서울의 상징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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