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제4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 개막
10일 오후 7시 개막식 진행
6개 섹션 18편 뮤지컬 영화
【서울=뉴시스】서울 중구 뮤지컬영화제 포스터. 2019.07.07. (사진=중구 제공)
개막식은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10일 오후 7시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폐막식은 13일 오후 6시 30분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김홍준 영화제 예술감독의 사회로 진행된다.
공식 개막작은 한국 리얼리즘 영화 거장인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이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1961년에 첫 상영된 작품이다. 한국영화 100주년을 기념하고 유현목 감독 타계 10주기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개막작으로 선택됐다.
'오발탄'은 한국전쟁 이후 처참했던 남한사회 현실을 어느 소시민 가장의 삶에 비춰 풀어낸 작품이다. 한때 원본 필름이 유실되었으나 유일한 원본이었던 샌프란시스코 영화제 출품 필름을 2016년에 디지털 복원함으로써 다행히 화면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번 개막식에서 복원판에 음악과 대사를 라이브 공연으로 입히는 '씨네라이브'로 상영한다.
영화제에서는 6개 섹션에 걸쳐 모두 18편의 뮤지컬 관련 영화가 다양한 프로그램과 결합해 상영될 예정이다. 뮤지컬 신작 영화를 소개하는 '더 쇼(the show)', 고전 뮤지컬 영화를 재발견하는 '클래식', 관객들이 영화를 보며 코러스와 함께 영화 속 노래를 따라 부르는 '싱어롱 침프(sing along CHIMFF)' 등의 섹션이 마련된다.
특히 '레미제라블 : 25주년 특별콘서트'와 '라라랜드' '씨네라이브:흥부와 놀부'가 다시 한 번 상영될 예정이다.
폐막작은 브로드웨이 뮤지컬 거장 밥 포시(Bob Fosse)의 대표작 '스위트 채리티'다.
영화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중극장 블랙·소극장 블루에서 모두 무료로 볼 수 있다. 충무아트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상영 일정을 확인한 후 예매하면 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이번 영화제는 영화와 뮤지컬의 융합을 통해 충무로의 비전을 찾고 미래지향적 영상축제를 추구해 온 충무로뮤지컬영화제의 5년을 돌아보고 새 탄생을 준비하는 전환점"이라며 "규모보다 프로그램의 내실에 집중하며 준비한 만큼 감동은 어느 때 못지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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