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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오는 11일 '강서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등록 2019.11.08 17:4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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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6500만원 성금 모금…95개 민가단체 참여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사진=뉴시스 DB)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에 12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이 들어선다.

구는 오는 11일 강서구 양천로에 위치한 유수지 공원에서 강서구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강서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017년 2월 강서구 시민사회에서는 고(故) 황금자 할머니를 비롯해 강서구에 거주하셨던 열두분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기억하고자 ‘강서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게 됐다. ‘강서평화의 소녀상’은 지역 내 여러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추진위원회를 구성했고, 주민들에게 건립취지와 함께 성금을 모금해 2년 10개월 만에 결실을 맺게 됐다.

‘강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공동대표단체인 강서양천환경운동연합, 서울강서양천여성의전화, 서울남서민우회와 추진단체인 마을생활전파소, 민중의집 사람과 공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서구지부 등 95개 시민단체가 참여했으며 총 6500만원의 성금이 모금됐다.

소녀상 옆에는 강서구에서 살다 세상을 떠나신 황금자 할머니상이 함께 세워진다.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가 황금자장학금을 통해 지역 사회에 장학기금 조성에 나선 황금자 할머니를 생각해 특별 제작했다.

소녀상은 제막식 이후 추진위원회 요청에 따라 강서구 공공조형물로 지정돼 강서구에서 관리하게 된다.

강서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는 "지금까지 소녀상 건립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신 많은 시민들과 추진단체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많은 주민들이 소녀상 제막식에 참여해 인권과 정의가 살아 숨쉬는 평화로운 강서를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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