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서울대림초 어린이 안전 스마트보행로 구축

사물인터넷 활용 스마트 횡단보도 시설 구축

행안부 프로젝트 참여해 국비 7000만원 확보

[서울=뉴시스] 지난 11월 서울 동작구 대림초등학교에서 횡단보도 건너기 실습을 하는 모습. (사진=서울 동작구 제공) 2019.12.17.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이달 중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1길 22 서울대림초등학교 주변 통학로에 '어린이 안전 스마트보행로'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구는 주민의 생활 속 문제들을 보다 진화된 방식으로 해결하고자 2019년을 스마트시티 원년으로 선포하고 동작구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한 기틀을 다지고 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스몸비(스마트폰+좀비) 교통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최신 스마트 기술들을 활용해 주의력이 약한 어린이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추진됐다. 앞서 구는 지난 5월 주민들이 직접 위험요인과 안전과제들을 탐색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행정안전부 국민참여 협업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7000만원, 구비 7000만원을 확보한 바 있다.

구는 지난 9월 26일 주민협의체 ‘도담도담학교로路 연구소’를 구성하고 구청, 학부모, 학교, 경찰서, 민간기업 등이 협업해 어린이 교통안전의 문제 발굴부터 해결책 제시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도담도담학교로路 연구소’는 10월부터 11월까지 2달간 3차례에 걸쳐 워크숍을 실시해 학교 주변 위험지역을 선정하고 대상지에 적합한 해결책 논의 및 설치지역과 시설을 확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원거리에서도 운전자에게 속도를 알려 보행자를 보호하는 과속경고 스마트 디스플레이 ▲센서로 차량 접근을 알리는 스마트 차량접근 알리미 ▲무선 등하교 시간 알리미 ▲이면도로 교차로에 센서 설치로 차량 충돌을 방지하는 스마트 교차로 알리미 등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횡단보도 시설을 구축한다.

구는 이번 사업의 성과분석을 통해 효과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문제의 해결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관내 초등학교 9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며 행정안전부와의 협업으로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확산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현호 동작구 기획예산과장은 "이번 사업이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어린이 교통안전 강화와, 협업을 통한 주민의 지역문제 해결로 동작구형 스마트도시 조성의 모범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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