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신종 코로나' 확진자 3명 추가?...'가짜 문건' 판명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 가짜 문건. 2020.01.31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경기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3명 추가 발생했다는 '가짜 문건'이 지역사회에서 유포되고 있다.

31일 경기에 따르면 '관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보고' 문건을 찍은 사진이 이날 오후 지역 온라인 카페 등을 중심으로 유포됐다.

이 문건에는 이름, 나이, 거주지, 직업 등 확진자 3명의 개인정보가 담겨 있다. 중국 우한시 방문 내역, 능동감시자 분류, 발열 발생, 검사 의뢰, 확진 등 경과도 자세히 나와 있다.

문건 상단에는 '건강관리과'라고 적혀 있어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만든 공문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 확진자 1명이 중국 우한시를 업무 차 방문했고, 나머지 확진자 2명은 앞선 확진자의 부모로 자녀 집을 방문하면서 2차 감염이 이뤄졌다는 내용이 그럴싸해 보인다.

그러나 도의 확인 결과, 문건은 가짜로 판명됐다. 질병관리본부가 관리하는 확진자 명단에 문건 속 3명은 존재하지 않았고, 지자체 보건소가 파악한 능동감시자 명단에도 이들은 없었다.

문건 속 '건강관리과' 명칭은 보건복지부와 경기도 등 관련 기관 어디에도 없는 부서다.

도는 가짜 문건의 최초 유포자를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화성시와 성남시 거주자 중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있다는 문건이 떠돌아 진위를 확인한 결과 가짜로 판명됐다"며 "온라인 상에 떠도는 문건 등을 무조건 사실로 믿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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