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햇살론 출연 2배' 野 …사실상 횡재세法 발의
등록 2023.02.21 20:18:35수정 2023.02.21 20:22:46
민주당 정책위 수석부의장 김병욱, 서민금융법 개정안 발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상승 속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예대마진에 따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2022.02.06.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2/02/06/NISI20220206_0018416190_web.jpg?rnd=2022020614003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5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상승 속 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예대마진에 따른 신한, 우리, 하나, KB국민 등 4대 금융지주의 이자수익이 늘어난 점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사진은 이날 서울 시내에 은행 ATM 기계가 나란히 설치된 모습. 2022.02.06. [email protected]
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김병욱 의원은 21일 서민금융진흥원의 '햇살론' 재원인 서민금융 보완계정에 출연하는 은행권의 출연비율을 2배로 인상하는 내용의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서민금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행 서민금융법은 은행 등 금융회사는 대출금의 연이율 0.1% 내에서 서민금융 보완계정에 출연토록 하고 있으며 같은 법 시행령은 구체적 출연 비율을 0.03%로 규정하고 있다 .
개정안은 서민금융 보완계정에 출연하는 은행권의 출연비율을 '0.06% 이상~0.1% 미만'으로 시행령보다 최소 2배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적용 대상은 시중은행과 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이다. 보험회사와 상호금융조합,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 등 다른 업권은 기존 출연비율을 유지시켰다.
이번 개정안은 이재명 대표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민주당 민생회복프로젝트 일환으로 발의된 첫 법률안이다.
특히 금리 인상기에 손쉬운 이자 장사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은행에 횡재세를 물리는 민주당의 첫 법안으로 평가된다. 민주당은 정유사에 이어 은행에 대해서도 횡재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도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국내 4 대 시중은행의 2022년 순이익이 12조141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문제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에서 은행이 높은 대출금리 등에 따라 막대한 이익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서민금융진흥원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금융회사의 서민금융 보완계정 출연금은 약 23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은행이 납부한 금액은 약 1100억원이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은행의 연간 햇살론 출연금이 약 2200억원이 될 것으로 봤다.
김 의원은 "시중은행은 지난해에만 12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고 금융기관으로서 공공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측면에서 은행은 포용금융 차원에서 공익적 역할을 더 해야 한다"며 "햇살론 등 저신용·저소득 금융취약계층에 대한 서민정책금융을 강화하기 위해 은행의 출연금을 늘릴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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