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힐러리·트럼프, 1차 토론 앞두고 지지율 초박빙
【로어노크=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24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로어노크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2016.9.26.
25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가 발표한 전국단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은 지지율 46%를 기록해 트럼프(44%)를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은 각각 5%, 1%를 기록했다.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 대결에서도 지지율 격차는 2%포인트에 불과했다. 클린턴이 49% 대 47%로 트럼프를 소폭 앞섰다.
WP/ABC 설문은 지난 19~22일 사이 예비 유권자 6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4.5%포인트다.
이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서던캘리포니아(USC)대학 여론조사에서는 정반대 결과가 나왔다. 양자 대결 구도에서 트럼프가 46%로 클린턴(42%)을 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클린턴은 7월 전당대회 이후 지지율 우위를 점해 왔으나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이 재점화한 가운데 클린턴 재단 부패 의혹과 건강이상설이 제기되면서 부진을 겪고 있다.
【필라델피아=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오른쪽)이 2008년 대선 주자로 출마한 같은 해 4월 16일 민주당 경선 토론회에서 당시 경쟁자이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2016.9.26.
클린턴과 트럼프는 콜로라도, 펜실베이니아, 메인 등 주요 경합주에서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날 CBS뉴스/유거브가 공개한 콜로리다 조사에서 40% 대 39%로 클린턴이 트럼프를 1%포인트 앞서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모닝 콜의 펜실베이니아 설문에서는 클린턴(40%)이 트럼프(38%)를 상대로 2%포인트 우세한 상황이다.
클린턴은 프레스헤럴드/UNH의 메인 조사에서도 40% 대 37%로 트럼프를 리드했다. 선거인단 승자독식제를 취하지 않는 이 주의 1선거구에서는 클린턴이 22%포인트, 2선구에서는 트럼프가 14%포인트 우위다.
한편 CBS뉴스/유거브 조사에서 버지니아 표심은 클린턴에게로 굳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은 이 지역 지지율이 45%로 트럼프(37%)를 8%포인트 차이로 눌렀다.
【뉴욕=AP/뉴시스】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25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16.9.26.
두 후보는 26일 오후 9시(한국 시간 27일 오전 10시) 뉴욕주 헴스테드의 호프스트라 대학에서 첫 번째 대선 토론을 실시한다. 외교안보, 경제, 대테러 등이 주요 논제가 될 전망이다.
이번 토론에는 클린턴과 트럼프만 무대에 오른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 녹색당 질 스타인은 참가 조건인 전국 단위 평균 지지율 15%를 충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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