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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화폐개혁으로 억만장자 11명 감소

등록 2017.03.08 10:4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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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AP/뉴시스】인도 뉴델리에서 15일 수많은 사람들이 은행 앞에 줄을 서서 구화폐를 바꾸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인도에서는 정부가 현행 500루피와 1000루피 폐기를 발표한 이후 혼란이 악화하고 있다. 2016.11.1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해 단행한 화폐개혁으로 인도의 억만장자 수가 감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외신에 따르면 휴런리포트는 지난해 인도의 억만장자 수가 11명 줄어든 132명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그 원인을 탈세와의 전쟁을 위해 지난해 11월8일 갑작스럽게 시행된 모디 총리의 화폐개혁으로 꼽았다.

 당시 국가 현금흐름의 86%를 차지하던 500루피, 1000루피 고액권을 폐지하는 정책으로 현금 부족 사태가 발생하는 등 인도 경제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아나스 라흐만 주나이드 수석연구원은 "인도가 화폐개혁 등 정부정책의 혼란으로 힘든 1년을 겪었다"며 "장기적으로는 투명한 경제가 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 억만장자의 수는 감소했지만 울트라리치(ultra-rich)의 자산 총합은 앞선 해에 비해 16% 증가한 3920억 달러(약 450조2512억원)를 기록했다.

 한편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은 260억달러(약 29조8636억원) 규모의 자산을 유지하며 전 세계 29위 부호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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