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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총리 "스코틀랜드 독립 논의할 때 아니다"

등록 2017.03.28 02: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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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테러에 관한 연설을 하기 위해 의회로 이동하고 있다. 2017.3.23.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수반과 만나기 직전 스코틀랜드의 독립 주민투표에 대한 거부 입장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이날 메이 총리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수반과 면담을 갖기 직전 전달한 연설을 통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 기간은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대해 논의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오는 29일 EU 탈퇴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그는 "내 입장은 매우 간단하고 변화가 없다"라며 "지금은 제2의 독립 주민투표를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이어 "리즈본 조약 50조 공식 발동으로 EU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 지금 우리는 힘을 모아 영국(United Kingdom) 전체를 위해 치선의 협상을 얻어야할 때"라며 분열을 경계했다.

 그는 또 "(브렉시트와 관련해) 상황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모든 팩트가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스코틀랜드 주민들에게 중대한 결정을 하도록 강요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메이 총리의 이번 발언은 브렉시트 협상 종료 이후에는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메이 총리는 그러면서도 "내 입장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날 연설 이후 스터전 수반과 면담을 했다. 현재 두 수장 간에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에 대해 공개된 것은 없지만, 가디언은 면담이 "화기애애(Cordial)"하고 “사무적(Businesslike)"이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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