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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극우지지 발언 , 사업에 악영향.. 3개 자선단체 마라라고 행사 취소

등록 2017.08.18 10: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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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 비치(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 라고 휴양지. 그의 극우파 옹호 태도와 샬러츠빌 극우파 차량돌진 사건에 대한 "양쪽 모두 잘못"이라는 발언 이후 이 곳에 연례 행사를 예약했던 자선단체 3곳이 예약을 취소하고 장소를 변경했다. 

【 팜 비치( 미 플로리다주)=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플로리다주 팜 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마라 라고 휴양지.  그의 극우파 옹호 태도와 샬러츠빌 극우파 차량돌진 사건에 대한 "양쪽 모두 잘못"이라는 발언 이후 이 곳에 연례 행사를 예약했던 자선단체 3곳이 예약을 취소하고 장소를 변경했다.   

【포트 로더데일 ( 미 플로리다주)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 도널드 트럼프의 백인 우월주의 극우파 옹호 발언으로 정치적 입지 뿐 아니라 그의 사업체의 수익도 흔들리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 3개 자선단체는 트럼프의 마라 라고 휴양지에서 예정된 기금모금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5일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일어난 극우파의 차량 돌진 폭력에 대한 언급으로 그의 사업이 악영향을 받기 시작한 조짐으로 해석된다.
 
 오하이오주의 대형 병원 클리블랜드 클리닉은  성명을 발표,  몇 가지 사안에 대한 "신중한 검토 끝에 "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의 마라 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연례 행사를 열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병원은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지만 이미 장소 이전의 압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의사, 간호사,  의대생등 이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은 이미 트럼프의 의료연구비 삭감등 여러 이유로 몇달 전부터 마라 라고의 행사장소에 반대하는 공개 서한에 서명을 했다.  이 병원은 마라 라고에서 8년동안 연례 기금모금 행사를 해왔었다.
 
 미국 암협회( American Cancer Society )도 "2018년도 팜비치 갈라"( 2018 Island of Palm Beach gala )행사의 예약을 취소한다고 연락해왔다.  이 협회는 구체적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대변인 성명을 통해 " 우리는 모든 지역사회에서 암과 싸우기 위해 일하는 단체로, 회원들의 인종과 가치관의 다양성이 필수적이다"라며  "다른 사업상의 고려 보다도 그런 가치에 대한 도전이 점점 심해지는 현실 "때문에 취소한다고 말했다.
 
 17일 밤에는 "마겐 다비드 아돔( 다윗의 붉은 별이란 뜻)의 미국 친구들"( American Friends of Magen David Adom ) 이란 자선 단체도 내년도 기금모금 행사를 마라라고에서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통보했다.  이 단체는 이스라엘의 구급차 지원을 위한 모금을 하는 단체로 2012년 이래 매년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행사를 벌여왔다.
 
 비정치 단체를 표방하는 이 단체의 에릭 레비스 대변인은 이유는 말하지 않고, 이 결정이 "상당한 심사숙고 끝에 "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그룹에서는 이에 대해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샬러츠빌 집회의  극우파와 반대파 충돌에 대해 양쪽을 싸잡아  "양쪽 모두"가 잘못했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연뒤로 공화 민주 양당에서 모두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발언 이후 대통령 자문직을 맡았던 기업체 CEO들이 줄지어 사퇴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예 이들이 속한 자문위원회 두 개를  해산해 버렸다.
 
 팜 비치 시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부터 올 4월까지 사회적 행사가 활발한 시즌 동안 마라라고에서 열린 자선단체의 모금 행사는 무려 21 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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