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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자메이카 연정' 결렬 인정…"어떻게든 길 찾겠다"

등록 2017.11.20 09:5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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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연립정부 구성 현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11.20.

【베를린=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20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연립정부 구성 현황에 관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17.11.20.

【베를린=AP/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자메이카 연정' 구성이 결렬됐음을 인정하고 새로운 정부 출범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새벽 연정 협상 실패 소식이 전해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깊은 반성이 필요한 날"이라며 "이 나라가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만나 연정 협상 추이를 보고하고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메르켈의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은 9월 총선 이후 자유민주당, 녹색당 등과 함께 연정 구성을 논의했다. 이들은 세 당의 상징 색을 혼합하면 자메이카 국기와 비슷하다는 뜻에서 '자메이카 연정'이라고 불렸다.

 세 당은 총선을 치른 뒤 8주간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합의에 실패했다. 자민당의 크리스티안 린트너 대표는 다른 정당들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며 협상에서 빠지겠다고 19일 발표했다.

 자메이카 연정이 결렬되면서 메르켈 총리는 소수정부를 출범하거나 사회민주당(PSD)와의 연정 구성을 시도할 전망이다.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다시 치러야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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