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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반군, 다마스쿠스 포격에 35명 사망…IS, 일부 지역 탈환

등록 2018.03.21 09: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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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타=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시리아 동구타에서 민간 구호단체 시리아민방위대(SCD) 대원들이 공습으로 다친 주민을 옮기고 있다. 사진은 SCD 제공. 2018.3.21.

【동구타=AP/뉴시스】20일(현지시간) 시리아 동구타에서 민간 구호단체 시리아민방위대(SCD) 대원들이 공습으로 다친 주민을 옮기고 있다. 사진은 SCD 제공. 2018.3.21.

IS, 정부군이 반군으로부터 뺏은 지역 장악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20일(현지시간) 반군이 한 것으로 추정되는 포격이 발생해 35명이 사망하고 20명 이상이 다쳤다.

 미들이스트아이(MEE) 등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의 한 시장에 포격이 가해져 35명이 사망했다.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래 다마스쿠스에서 발생한 일일 사망자 수로는 최고치다.

 시리아 국영 TV는 다마스쿠스 동부 자라마나 지역에서도 '테러 단체'(정부가 반군을 지칭할 때 사용하는 표현)가 로켓포 공격을 벌여 2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마스쿠스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권이 통제 중이다. 정부군이 올해 2월부터 인근에 위치한 반군 거점인 동구타 공격을 강화하면서 반군 역시 다마스쿠스에 반격을 가하고 있다.

 동구타에서도 이날 정부군 공습이 계속돼 민간인 38명이 사망했다. 정부군은 반군의 마지막 거점인 동구타를 탈환하기 위해 2월 18일부터 이 곳에서 대대적인 공습과 지상전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군은 현재 동구타의 80% 이상을 통제하고 있다. 내전감시기구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정부군과 반군이 격렬하게 충돌하면서 한 달여 만에 민간인 145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정부군과 반군이 전투를 벌이는 사이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도 다시 움직임에 들어갔다. 이들은 지난해 미국 주도 국제 연합군과 러시아군의 공습으로 시리아에서 거의 자취를 감춘 상태였다.

 IS 전투원들은 반군이 정부군에 일주일 전 빼앗긴 지역인 카담을 20일 장악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IS와 친정부 부대가 교전을 벌이면서 군인 3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생포되거나 다쳤다.

 시리아 정부군은 IS의 카담 장악에 관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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