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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경찰,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명품가방만 284개 나와

등록 2018.05.18 12: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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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개 명품가방 안에 현금, 시계, 보석 나눠 담아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18일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 저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명품가방이 든 박스 등 압수품을 운반하고 있다. 2018.05.18.

【쿠알라룸푸르=AP/뉴시스】18일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 저택을 압수수색한 경찰이 명품가방이 든 박스 등 압수품을 운반하고 있다. 2018.05.1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국영펀드 1MDB을 통해 천문학적인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압수수색을 당한 나집 라작 전 말레이시아 총리의 자택에서 명품가방 수백 개와 미국 달러, 고급 시계, 보석들이 발견됐다.

18일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이날 오전 나집 전 총리의 자택에서 명품가방이 든 상자 284개와 현금, 보석으로 채워진 가방 수십개를 압수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경찰은 전날 밤 쿠알라룸푸르 고급주택가에 위치한 나집 전 총리의 자택과 푸트라자야에 위치한 총리 관저, 나집 전 총리와 관련된 4채의 개인주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아마르 싱 말레이시아 상업범죄 수사본부장은 "압수된 물품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값어치를 즉각적으로 추정하기가 불가능하다"며 "압수수색에 투입된 직원들은 가방 안을 확인했다. 링깃화, 미 달러화, 시계, 보석이 든 가방 72개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압수된 가방 중에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 가방도 포함돼 있었다.

압수품에 금괴가 포함돼 있다고 한 언론보도에 대해 싱 본부장은 언급하길 거부했다.

싱 본부장은 "이번 압수수색은 1MDB 스캔들과 관련된 조사와 관련이 있다"며 "경찰은 압수수색을 위한 영장을 발부 받았고, 수색은 2시간30분 가량이 소요됐다. 압수수색을 방해하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나집 전 총리의 자택 외에 압수수색이 진행된 장소에서 1MDB 스캔들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문서가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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