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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라운드 무역협상 타결…공동성명 발표

등록 2018.05.20 05: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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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2라운드 무역협상 타결…공동성명 발표

【워싱턴=신화/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중 양국이 2라운드 무역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무역 갈등 완화를 골자로 한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19일(미국시간) 미중 양국은 17~18일 이틀간 집중적인 협상을 마무리하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지시에 따라, 5월17~18일 시진핑 특사인 류허 부총리와 그가 인솔한 중국 대표단은 므누신 장관, 윌버 로스 상무장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협상단과 무역문제에 대해 건설적인 협상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어 성명은 “양측은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으며 날로 늘어나는 중국 국민의 소비 수요를 충족시키고, 고품질의 경제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중국은 미국의 상품·서비스 구매를 상당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명시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경제성장과 고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성명은 또 “양측은 미국이 농산물과 에너지 수출을 증가하는 데 동의했고, 미국은 중국에 실무팀을 파견해 세부 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성명은 “양측은 또 제조업 상품과 서비스에서 교역을 확대하는 데 대해 논의했다”면서 “해당 영역에서 교역 증대를 위해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야 한다는데 공동 인식을 달성했다”고 분명히 했다.

 성명은 또 “양측이 지적재산권을 고도로 중시하고, 관련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고, 중국은 ‘특허법’을 포함한 관련 법 개정 작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양측이 양방향 투자를 추진하고 공정한 경쟁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고위급간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상대방이 관심을 가지는 경제무역 사안을 적극적으로 해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부연했다.

 지난 3일부터 4일간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1라운드 무역협상이 성과 없이 끝난데 비해 이번에는 공동성명 발표를 통해 '무역 전쟁'에 대한 우려도 일단 한 고비를 넘긴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감소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일부 서방 언론들은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를 2000억달러 축소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보도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미국의 중국 통신장비업체 ZTE(중싱통신) 제재 관련된 언급도 없다. 중국 외교부가 ZTE 사안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미중  무역갈등의 일환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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