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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G7 정상회의 쉽지 않을 듯…분열 숨길 수 없어"

등록 2018.06.06 22: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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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협정 둘러싼 문제 심각해...논쟁적 토론 예상"

美의 기후협약·이란 핵협정 탈퇴와 관세 부과 여파

【함부르크=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뒤편)가 2017년 7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에서 손짓하고 있다. 2018.4.27.

【함부르크=AP/뉴시스】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뒤편)가 2017년 7월 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뒤에서 손짓하고 있다. 2018.4.27.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6일(현지시간) 무역 갈등으로 인해 이번주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논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독일 의회 질의응답 시간에 "우리가 다자협정을 놓고 심각한 문제를 빚고 있다는 점이 명백하기 때문에 논쟁적인 토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G7 정상회의는 오는 8~9일 캐나다 퀘벡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미국이 파리 기후변화 협약과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탈퇴한 데 이어 캐나다와 유럽연합(EU)산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를 결정하면서 미국과 서구 동맹들 사이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다.

 메르켈 총리는 "선의를 갖고 회의에 임하겠다"며 최소한 지난해 G7,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무역과 기후 변화 문제와 관련해 합의된 사항들이라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한 다자 무역, 보호주의 거부를 강조한 지난 G7 정상회의의 약속을 퇴색시켜서는 안 된다면서도 "타협을 위한 타협을 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합의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공동 성명 대신 회의 개최국인 캐나다가 '의장 요약문'을 발표하는 편이 가장 정직한 길이 될 것이라며 "임의로 분열을 숨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메르켈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무역, 미국의 JCPOA 탈퇴 문제를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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