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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미군, 북한의 한국전쟁시 미군유해 인수 준비 중 "

등록 2018.06.20 08:5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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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구장군=AP/뉴시스】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한 주민이 미군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 2018.04.06

【북한 구장군=AP/뉴시스】  2015년 12월 3일 북한 구장군에서 한 주민이 미군 유해로 추정되는 유골을 수습하고 있다. 2018.04.06

【워싱턴 = AP/뉴시스】차미례 기자 =북한에 남아있는 한국 전쟁 당시 전사자  미군과 연합군의 유해가 북한으로부터 송환되는 즉시  이를 인수하도록 주한미군 사령부가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19일 (현지시간)  미국 정부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 관리들은 반환 유해의 수나 반환식의 정확한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아주 빠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아직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 이전이라는 이유로,  익명을 전제로 이 소식을 전했다.
 
  이번에 반환될 유해는 그 동안 북한 측이 보유하고 있던 200구의 전부, 또는 일부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확한 숫자와, 그들이 미군인지 연합군인지 등 신원에 대해서는 유해에 대한 감식이 이뤄지기 전에는 알 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지난 주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이 끝난 뒤에 유해 송환문제를 거론했고 "우리는 미군 유해도 돌려 받는다.  이것이 가능하리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아직 백악관과 국방부, 국무부는 이에 관해 최근 진행 상황에 대한 언급을 거절하고 있다.  국방부는 트럼프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주 회담으로 유해송환의 길을 열어놓았으며 현재 양국간 송환 노력이 진행중이라고만 말했다.
 
 유해송환은 보통 엄숙한 공식 인계식을 통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관리들이 말하고 있는 준비는 이 예식의 준비를 의미한다.  하지만 아직 이 예식의 장소도 정해지지 않았으며 다만 남북한 국경 사이의 비무장지대가 될 것이란 추측만 나오고 있다.
 
  북한이 한국 전쟁 전사 미군의 유해를 마지막으로 반환한 것은 10여년 전이었다.  한국전쟁 전사자 및 실종자 가족 연합회는 북한이 그 동안 건설공사나 농사 현장에서 우연히 발굴한 유골들 200여명분을 가지고 있지만,  여러 군데 묘지나 격전지,  시골 각지에 묻혀있는 유해들은 그 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한국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은 3만 6000명이며 여기에는 전투중 실종자도 포함되어있다.  아직 유해가 회수되지 못한 미군은 7700명이고 그 중 5300명은 북한 지역에서 실종되었다.
 
 미군은 1996년~2005년 북한군과 합동으로 33회의 유해발굴 작전을 펼쳐 229명분의 유해를 회수했지만,  그 후 미군 발굴단의 안전문제를 이유로 2006년 미국정부가 이를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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