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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전 英외무 "소프트 브렉시트, 충돌로 향하는 길"

등록 2018.09.17 09: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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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모든 옵션을 준비할 '절대적인 의무'(absolute duty)가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사진은 존슨 장관이 지난 7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7.10.23.

【시드니=AP/뉴시스】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열리는 컨퍼런스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에 맞서 모든 옵션을 준비할 '절대적인 의무'(absolute duty)가 있다고 강조할 예정이다. 사진은 존슨 장관이 지난 7월 27일 호주 시드니에서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과 회동한 뒤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2017.10.23.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외무장관이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두고 "교통사고로 향하는 길"이라며 연일 강공을 이어가고 있다.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을 문제삼아 장관직에서 물러난 이후 텔레그래프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존슨 전 장관은 16일(현지시간)자 칼럼에서 "이 방식으로 브렉시트 협상이 지속된다면 종국에는 정치적인 교통사고로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경 문제로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북아일랜드만 유럽연합(EU)의 관세동맹에 잔류하자는 EU 측에 '백스톱(backstop)'안에 대해 "우리의 주권을 지워버리는 괴물"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한 반박으로 영국 측이 내놓은 영국 전체를 2021년 말까지 EU 관세동맹에 잔류하게 하자는 또 다른 '백스톱' 제안 역시 "어리석은 주장을 일축하는 대신 더 나아간 주장을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스톱의 두 가지 버전 모두 재앙"이라며 "하나는 영국과 아일랜드의 연합을 위협하고 다른 하나는 굴욕적인 규칙을 수락해 영국을 EU에 둔다"고 강조했다.

 메이 총리가 지난 7월 발표한 '체커스 계획’은 소프트 브렉시트 전략을 기본으로 한다. 브렉시트 이후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EU 탈퇴 이후에도 공산품과 농산물 등에 EU와 동일한 상품 규제체계(common rulebook)를 유지하고 관세동맹에 잔류하는 내용 등이 핵심이다.

 존슨 전 장관은 칼럼을 통해 꾸준히 메이 총리의 전략을 비판하고 있다. 최근 메일온선데이에 기고한 글에서 메이 총리의 브렉시트 전략은 '자살폭탄 조끼’라며 "영국 헌법에 자살 조끼를 입혀 미셸 바르니에(EU 측 협상대표)에 기폭장치를 넘겨주는 것"이라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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