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고위급 회담, 스웨덴에서 열려 …주말까지 이어질 듯(종합2보)
스웨덴 외무장관도 회담 참여할 듯
北국제관계도 의제 포함
【서울=뉴시스】미국과 북한 고위 외교관들이 18일 스웨덴에서 예고 없는 고위급회담을 갖고 있다고 스웨덴 현지언론과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17일 낮 베이징(北京)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차관). (사진출처:일본 JNN 방송 영상 캡쳐) 2019.01.18.
이 매체는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향후 정상회담에 관한 것"이라며 "북한과 다른 국가들과의 관계와 관련된 다른 이슈들도 의제에 포함됐다"고 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이 회담에 참여한다. 보도에 따르면 회담은 주말 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회담에는 마르고트 발스트룀 스웨덴 외무장관도 회담에 참여한다고 현지언론과 AP는 전했다. 발스트룀은 AP에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며 "결과가 나올지는 국가와 당사자들에게 달려 있다"고 했다. 발스트룀은 이어 "우리가 기여할 수 있다면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그들(북한과 미국)이 바란다면 우리는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17일 오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 직접 나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영접했다. 비건이 김영철 부위원장의 영접 후 스웨덴으로 갔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AP는 "비건 특사가 추후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당초 미국 언론들은 미국 워싱턴에서 18일 열리는 김영철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간의 협상이 좋은 결과를 맺을 경우, 비건 특별대표가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날아가 최 부상과 첫 상견례 겸 실무회담을 가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편 최선희 부상은 국제회의 참석차 지난 17일 오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했다. 최 부상은 이날 공항을 빠져나온 후 차량을 통해 스웨덴 주재 북한 대사관으로 이동했다. 그는 대사관 앞에서 기다리던 일본 취재진의 스웨덴 방문 목적을 묻는 질문에 "국제회의 입니다"라고 짧게 답하고는 대사관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시스】미국과 북한 고위 외교관들이 18일 스웨덴에서 예고 없는 고위급회담을 갖고 있다고 스웨덴 현지언론과 AP,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도착한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사진출처:일본 TBS 방송 캡쳐)2019.01.18.
일반적으로 1.5트랙 회의에 북한 부상급 고위당국자가 참석하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에 최선희 부상의 이번 참가는 이례적이다. 따라서 이 회의에서 미국 측과 비핵화 및 2차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한 실무 협상이 진행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쏟아졌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18일 스웨덴 스톡홀름으로 출국한 듯하다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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