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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미, INF 불이행 발표에 상응하는 조치 내놓을 것"

등록 2019.02.02 03: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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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 "글로벌 안보 위협하는 국가는 미국"

【서울=뉴시스】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사진출처:NHK) 2018.12.14.

【서울=뉴시스】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사진출처:NHK) 2018.12.14.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러시아는 미국 국무부가 1일(현지시간) 옛 소련 시절 러시아와 체결한 중거리핵전력무기(INF) 협정 불이행을 선언하며 6개월 뒤 자동 탈퇴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자카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일 로시야-1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미국의 발표에) 상응하는 조치와 행동을 취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자카로바 대변인은 "러시아는 앞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콘스탄틴 코사쵸프 러시아 하원 국제문제위원회 위원장도 미국 정부의 결정을 비난했다.

코사쵸프 위원장은 "미국은 협정에서 탈퇴하고 새로운 미시일을 개발하기 위해 근거 없는 주장들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은 (INF 협약에 위반되는) 새로운 무기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구실이 필요했다"며 "적대국에 대해 군사적 우월성을 달성하려는 미국에게 INF 조약은 방해물로 인식됐다"고 말했다.

코사초프 위원장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글로벌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는 (러시아가 아닌) 미국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 국무부에서 발표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INF 협정을 이행하고 있지 않다면서 미국은 6개월 후 협정에서 자동으로 탈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는 지난 수년간 INF 협정을 위반했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았다"며 "러시아의 위반은 수백만명의 유럽인들과 미국인들을 위험에 빠뜨렸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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