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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리비아 특사 "교전 상황 속 평화협상 개최 불가"

등록 2019.04.10 03:5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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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리비아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미티가 국제공항을 공습했다. 사진은 공습으로 파괴된 국제공항 활주로. 2019.04.09

【서울=뉴시스】리비아 동부 군벌 리비아국민군(LNA)가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 미티가 국제공항을 공습했다. 사진은 공습으로 파괴된 국제공항 활주로. 2019.04.09

【벵가지(리비아)=AP/뉴시스】유세진 기자 = 경쟁 관계에 있는 리비아의 무장세력들이 수도 트리폴리의 통제권을 둘러싸고 전투를 계속하는 상황에서 다음주로 예정된 평화협상을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가산 살라메 유엔 리비아 특사가 9일(현지시간) 밝혔다.

살라메 특사는 이날 폭력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이어 유엔은 여건이 허락하는 한 빠른 시일 내에 평화협상을 열 것이라면서도 포탄이 오고가는 상황에서 평화협상을 개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리비아 동부를 거점으로 삼고 있는 할리파 히프타르가 이끄는 리비아국민군의 트리폴리 진격을 막아내는데 실패했다. 지난주 시작된 리비아국민군의 트리폴리 진격으로 51명이 목숨을 잃었다. 트리폴리는 현재 리비아 서부를 거점으로 하는 민병대가 통제하고 있다.

살라메는 며칠 간의 치명적인 교전으로 리비아는 역사적인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리비아는 다음주 중 새 선거 실시 및 2개로 나뉜 행정부 통일을 논의할 회의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나 무장세력 간 교전 격화로 리비아는 더큰 혼란과 내전의 위기로 빠져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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