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美연준 이사 인준 '빨간불'…공화 상원의원 3명 반대
공화당 의원 1명 더 반대하면 인준 불가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로 추전한 허먼 케인 후보가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조차 반대 의사를 표명해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9.04.10
【로스앤젤레스=뉴시스】류강훈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로 추전한 허먼 케인 후보가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들조차 반대 의사를 표명해 상원 인준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공화당 상원에서 최소한 3명의 의원이 케인의 연준 이사 지명에 반대하고 있다.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은 53석, 민주당 45석, 무소속 2석이다.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모두 반대하고, 공화당에서 4명이 반대하면 케인 후보의 인준은 부결된다.
따라서 공화당에서 1명만 더 반대하면 케인의 인준은 불가능하다.
현재 공화당에서 케인의 연준 이사 인준에 반대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진 3명의 의원은 밋 롬니(유타), 리사 머코스키(알래스카), 코리 가드너(콜로라도)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나는 허먼 케인을 좋아한다. 그는 오랜 기간 나의 지지자였고, 매우 좋은 선거캠페인을 벌였다"며 케인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드러냈다.
시카고의 피자 체인 '갓파더'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케인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이사장을 역임했고, 2012년 대선에서 공화당 경선에 나선 경력이 있다.
케인은 1996년~1999년 전국 요식업연합회 회장 재직시절 여직원 2명을 성추행했고, 이들에게 돈을 주며 무마했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2012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미트 롬비 후보에 밀려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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