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北, 핵무기와 운반 수단 폐기해야 안전보장"
【서울=뉴시스】북한이 9일 화력시범을 했다면서 노동신문에 게재한 다연장포 발사장면. 이날 우리 정부는 북한이 2발의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으나 북한은 이날 미사일 발사 외에도 다연장포와 자주포 발사 모습의 사진을 노동신문에 게재했다. (출처=노동신문) 2019.05.10.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핵무기와 운반 수단을 폐기해야만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6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방송 보도에 따르면,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국제사회는 유엔 안보리 결의들을 계속 이행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추구하는 안전과 발전을 성취하는 유일한 길은 대량살상무기와 운반수단의 포기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결정한 대로 국제적 제재는 유지될 것이고 모든 유엔 회원국들에 의해 이행될 것"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지속적인 제재를 북한과 중국 등이 요구하는 '단계적 해법'에 대한 반대의 뜻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VOA의 질문에 "미국은 북미관계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한반도에 영구적이고 안정된 평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비핵화와 병행해서( to proceed-in parallel with denuclearization)"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북한과 역내, 그리고 전 세계를 위한 밝은 경제적 미래를 만들기를 고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듯이, 그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믿고 있다. 미국은 이 목표를 보다 진전시키기 위해 북한과의 외교적 협상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26일 오전 트위터에 "북한이 작은 무기들을 발사한 것 때문에 미국인 일부와 다른 사람들은 동요하고 있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North Korea fired off some small weapons, which disturbed some of my people, and others, but not me)"며 "'김 위원장이 내게 한 약속을 지키리라 확신한다"고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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