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시위 주역' 조슈아 웡, 17일 구치소서 출소
【홍콩=AP/뉴시스】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 비서장(사진 오른쪽)이 지난 2017년 홍콩 법원의 판결을 앞두고 연설하고 있다. 2019.06.17
17일 홍콩 온라인매체 홍콩 프리프레스(HKFP)와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웡은 이날 오전 10시30분 라이치콕(荔枝角) 구치소에서 출소한다. 그는 출소 직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학생단체 데모시스토 공동 설립자였던 웡은 당시 17살의 나이로 우산시위를 이끌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우산시위는 지난 2014년 행정장관 완전 직선제를 요구하며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中環)을 75일간 점거한 시위다.
웡 등 우산시위 지도부는 우산시위가 성과 없이 끝난 뒤 법원 대집행과 경찰의 시위대 해산조치를 방해했다는 혐의 등으로 기소돼 수감됐다가 석방된 바 있으며, 웡은 지난 5월에 재수감됐다.
HKPS는 웡의 조기 석방이 당국의 화해 제스처인지 일반적인 절차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했다. 모범수의 경우 형기 절반을 복역하면 조기 석방하는 것이 홍콩 당국의 일반적인 정책이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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