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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유모차·노인들도 동참

등록 2019.08.10 20:4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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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시위는 이틀째 지속

【홍콩=AP/뉴시스】10일 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자가 끌고 나온 유모차에 아이들이 앉아있다. 이날 시위대는 완차이에서 애드미럴티까지 2시간 동안 가두 행진을 벌였다. 2019.08.10

【홍콩=AP/뉴시스】10일 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시위자가 끌고 나온 유모차에 아이들이 앉아있다. 이날 시위대는 완차이에서 애드미럴티까지 2시간 동안 가두 행진을 벌였다. 2019.08.10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시위가 9주 넘게 지속되는 가운데 10일 홍콩 도심에서 유모차에 탄 어린이와 노인들이 동참한 시위가 열렸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아이의 미래를 지키자'고 주장한 시위대는 이날 오전 완차이에서 모여  애드미럴티까지 2시간 동안 가두 행진을 벌였다.
 
SCMP는 헬멧과 마스크 대신 유모차와 풍선이 시위 현장에 등장했다고 전했다.
 
시위는 평화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고, 시위대는 경찰에 "공격 무기를 내려놓으라"고 촉구했다.
 
주최 측은 시위 참여자 수를 집계하지 않았지만, 수백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경찰은 이날 타이포와 웡타이신 지역에서 예고된 집회와 11일 홍콩섬 동부와 쌈써이포 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시위를 불허했다.
 
 【홍콩=AP/뉴시스】10일 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부부가 유모차에 탄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완차이에서 애드미럴티까지 2시간 동안 가두 행진을 벌였다. 2019.08.10

【홍콩=AP/뉴시스】10일 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열린 가운데 한 부부가 유모차에 탄 아이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시위대는 완차이에서 애드미럴티까지 2시간 동안 가두 행진을 벌였다. 2019.08.10

타이포에는 오후부터 검은옷을 입은 시위대 수백명이 집결하면서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이밖에 홍콩 국제공항에서 개최된 시위는 이틀째 계속됐다.
 
시위대는 ‘홍콩 광복, 시대 혁명’ 등 구호를 외쳤고, 일부는 검은색 천이나 손으로 눈을 가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시위대는 이런 퍼포먼스를 통해 중국 당국이 홍콩인들의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공항 시위는 11일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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