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회장 "남북 축구 평양 경기 실망스럽고 놀라워"
"축구가 북한에 긍정적 영향 미칠 수 있길"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5일 북한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대 북한의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열리고 있다. 2019.10.15.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FIFA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이날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린 남북 2022 카타르월드컵 예선전을 관람하고 이 같은 소감을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매치를 위해 꽉 찬 경기장을 볼 수 있길 기대했지만 관중이 전혀 없어서 실망했다"며 경기 생중계, 비자발급, 해외 언론의 접근권과 관련한 문제들도 놀라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에겐 언론과 표현의 자유가 당연히 가장 중요한 문제"라며 "한편으론 한순간에 우리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다면 순진한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지역 협회에 해당 문제들을 제기했으며 축구가 북한과 세계 다른 나라들에 긍정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양 방문은 처음인데 축구를 통해 사람들의 삶에 행복을 가져다 주기 위한 일들을 볼 수 있었다"며 "북한에는 250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축구는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라고 설명했다.
인판티노 회장은 "축구가 작은 방식으로라도 여러 사회 내 우리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믿는 많은 것들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북 축구 경기는 득점 없이 무승부로 종료됐다. 남북 남자 축구대표님이 북한에서 경기를 치른 것은 1990년 10월 11일 친선전 이후 29년 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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