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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 "北에만 요구 안돼…상호적 조치 있어야" 강조

등록 2019.12.11 10:31:38수정 2019.12.11 10: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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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장관과 공동기자회견에서 주장

"교착상태 벗어나려면 조치 대 조치 필요"

"상호 조치 있어야 결과 낼 수있어"

[워싱턴=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 국무부에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선거에 대한 어떤 개입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9.12.11

[워싱턴=AP/뉴시스]미국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왼쪽)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0일 국무부에서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선거에 대한 어떤 개입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19.12.11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미국과 북한 간의 접촉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면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북한에 대한 러시아와 중국의 입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상태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선 "상호적 조치, 조치 대 조치를 향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무부가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폼페이오 장관과 라브로프 장관의 공동기자회견 문답록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위와같이 말하면서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강화에 만족하고 있는데, 안보리 결의에는 제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프로세스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개입의 필요성도 포함하고 있다. 그런데, 그게(적극적 개입) 종종 잊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정치적 프로세스에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핵심은 미국과 평양간의 직접적인 대화다. 우리는 대화의 재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또 이런 대화는 상호적 조치의 개념이 뒤따를 때만이 결과를 낼 수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특히 그는 "북한에게 모든 것을 지금 당장하라고 요구하면서, 그렇게 하면 (체제)안전을 보장해주고 제재를 해제해주며 나머지 문제들을 해주겠다고 할 수는 없다( You cannot demand North Korea to do everything and right now and only then go back to ensuring its security and lifting the sanctions and the rest of all of it)"고 말했다.

또 "북한의 인도적 상황은 시급한 조치들을 요구하고 있다. (유엔 대북제재)결의 뿐만 아니라 북한의 절대적으로 합법적인 경제적, 인도적 필요에 대해 글로벌 공동체가 대응 준비를 갖춰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재로 인해 북한의 경제활동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런 상황이 바로 지금의 (북미협상)교착상태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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