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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틀랜드 "브렉시트 우리 뜻 아냐"...'英서 독립 추진' 재천명

등록 2020.02.01 03:3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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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정부 수반 "브렉시트, 스코틀랜드 결정에 반해"

[에딘버러=AP/뉴시스]31일(현지시간) 영국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의회 밖에 브렉시트 반대 시위대들이 모여 있다. 사진은 이들이 유럽연합(EU) 상징이 새겨진 스코틀랜드 국기를 흔드는 모습. 영국은 이날 EU를 공식 탈퇴한다. 2020.02.01

[에딘버러=AP/뉴시스]31일(현지시간) 영국 에딘버러의 스코틀랜드 의회 밖에 브렉시트 반대 시위대들이 모여 있다. 사진은 이들이 유럽연합(EU) 상징이 새겨진 스코틀랜드 국기를 흔드는 모습. 영국은 이날 EU를 공식 탈퇴한다. 2020.02.0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영국 스코틀랜드의 니콜라 스터전 자치정부 수반은 브렉시트가 이뤄지는 3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를 다시 추진하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스코틀랜드국민당(SNP)에 따르면 스터전 수반은 이날 영국의 유럽연합(EU) 공식 탈퇴를 앞두고 스코틀랜드의 미래를 주제로 성명을 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스터전 수반은 "오늘밤 영국이 EU를 떠난다"면서 "스코틀랜드에서는 이 일이 우리 대다수의 의지에 반하는 것이기 때문에 슬픔에 분노가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코틀랜드는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에서) EU 안에 있는 영국에 남기로 투표했다"면서 "EU 안의 영국은 오늘밤 11시를 기해 더 이상 현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스터전 수반은 "새로운 독립 투표는 스코틀랜드를 위한 최선의 길을 우리 손으로 결정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독립을 성취하려면 올해가 되든 내년 스코틀랜드 선거 이후가 되든 합법적이고 정당한 주민투표를 치러야 한다"고 역설했다.
 
스터전 수반은 지난달 12일 영국 조기총선에서 SNP가 스코틀랜드 지역에 할당된 의석 대다수를 다시 차지하자 분리독립 투표 재추진을 공식화했다.
 
스코틀랜드 자치정부는 2014년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실시했지만 영국 잔류 55%, 이탈 45%로 부결된 바 있다. 이들이 다시 분리독립 투표를 추진하려면 중앙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스코틀랜드 독립투표 재추진을 반대한다. 그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가 지난 2014년 투표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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