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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닛케이지수 1700p 추락…9.22% 폭락하며 1만7000선도 붕괴(종합2보)

등록 2020.03.13 10: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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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8000선 붕괴되자마자 1만 7000선도 무너져

日닛케이지수 1700p 추락…9.22% 폭락하며 1만7000선도 붕괴(종합2보)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3일 오전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1700포인트 이상 폭락했다. 개장 후 1만 8000선이 붕괴되자마자 1만 7000선까지 무너졌다. 닛케이지수가 1만 7000선을 밑도는 것은 2016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닛케이지수는 이날 10시 10분 기준 전일 대비 1711.57포인트, 9.22% 폭락한 1만 6848.06까지 떨어졌다.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일 대비 376.16 포인트, 2.03% 하락하며 1만 8,183.47에 장을 시작했다.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하며 폭락하자 일본 증시도 주저앉았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리스크를 피하려는 자세가 확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삽 방지를 위해 영국을 제외한 유럽 여행 제한을 발표하자 미국·유럽 경제권 분단 우려가 강해졌다. 메이저리그 개막 2주 연기, 미국 디즈니랜드 휴장 등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경제를 지탱하는 개인 소비가 위축될 것이라는 관측이 번지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침체되는 가운데 각국 중앙은행·정부가 충분한 정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관적인 견해가 일본 시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긴급하게 금리를 0.5% 인하한 다음날인 12일(현지시간) 유럽 중앙은행(ECB)이 기준 금리를 0%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ECB은 금리 인하를 기대하던 시장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다이이치 생명 경제연구소 다나카 오사무(田中理)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이 보조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시장이 받아들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도쿄올림픽 연기에 대해 언급하자 "연기에 현실감이 생겼다"는 견해가 확산하며 일본 경제,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일본 증시를 끌어내리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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