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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마닐라 소재 루손섬 전역서 이동제한 조치

등록 2020.03.17 04: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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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AP/뉴시스]1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 통로에서 소방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하고 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03.11.

[마닐라=AP/뉴시스]11일(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의 한 시장 통로에서 소방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소독약을 뿌리며 방역하고 있다. 필리핀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2020.03.1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필리핀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수도 마닐라가 소재한 루손섬 전역에서 내달 12일까지 주민 이동 등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이날 밤 코로나10 대책을 내놓으면서 "전파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엄격한 조치를 취한다"며 4월12일까지 루손섬 전역에서 의료와 인도지원 관련자 등을 제외한 사람의 이동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강화한 코로나19 방역책에 따라 국민에 될 수 있는 대로 외출을 삼가고 자택에서 대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두테르테 대통령은 루손섬 내 각 지방자치체에 대해 식품과 식량을 주민에 공급하는 체제를 정비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기업에는 영업활동을 자제하고 직원을 가능한 한 재택근무 시키라고 요청했다.

필리핀에서는 17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 142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으며 이중 12명이 사망했다.

앞서 두테르테 대통령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15일부터 마닐라의 시민과 물자의 출입과 반출입을 금지하면서 시민이 생필품 확보를 위해 가게마다 장사진을 치는 등 큰 혼란을 빚고 있다.

루손섬 인구는 5700만명 정도로 마닐라의 4배 이상이기에 이번 이동제한 조치로 현지 경제와 시민 생활의 혼란이 크게 확산할 우려를 낳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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