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랜드 폴, 코로나19 확진…상원서 처음

무증상 상태로 격리 조치 중

[워싱턴=AP/뉴시스]2월5일(현지시간) 미국 의회에서 촬영한 랜드 폴 상원의원(공화당)의 모습. 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 상원의원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건 처음이다. 2020.03.23.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미국 공화당 소속 랜드 폴 상원의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미국 상원의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건 처음이다.

22일(현지시간) 폴 의원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그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의 상태는 좋으며 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무증상 상태이며 어떤 감염자와의 직접적인 접촉에 대해서도 아는 바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격리 기간이 끝나면 상원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10일 전 우리의 워싱턴D.C. 사무실은 원격근무를 시작해 어떤 직원도 그와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달 초 83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긴급 지원 예산법안에 반대표를 던진 유일한 상원의원이다. 정부 지출 확대에 반대하는 성향이 강한 그는 백악관과 의회가 협상 중인 수조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지원책에도 반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표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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