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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오하이오도 자택 격리 명령…"전쟁 치르는 중"

등록 2020.03.23 09: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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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요한 경우 외엔 외출 자제…재택근무 장려

산책 및 야외 운동은 허용…180㎝ 거리 두기

[유클리드=AP/뉴시스]지난 19일 오하이오 유클리드 한 공원에서 한 남성이 홀로 산책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2020.03.23.

[유클리드=AP/뉴시스]지난 19일 오하이오 유클리드 한 공원에서 한 남성이 홀로 산책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 정부는 22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저지를 위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2020.03.2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는 가운데 오하이오에서도 자택 격리(Stay at Home) 명령이 선포됐다.

오하이오 주 정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22일(현지시간) "우린 지난 102년간 오늘날 마주한 것과 같은 적을 마주한 경험이 없었다. 우리는 전쟁을 치르는 중"이라며 자택 격리 명령을 선포했다.

명령은 오는 23일부터 4월6일까지 효력을 가지며, 명령에 따라 주민들은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곤 집에 머물러야 한다. 재택근무 역시 장려된다. 단지 권고 수준이 아니라 준수 의무가 있는 사항이다.

다만 오하이오는 명령 이행을 강제하기 위해 주 방위군을 투입하진 않을 예정이며, 식료품을 사러 가거나 산책을 하더라도 경찰이 이를 제지하진 않는다. 사람들이 모일 경우에만 물리적 거리 유지 또는 귀가를 요구할 예정이다.

식료품점, 주유소, 약국, 경찰서, 소방서, 병원 등은 운영된다. 식료품 배달 서비스도 계속 이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비필수 분야 업무 종사자는 출근이 요구될 경우 고용주와 상의할 수 있다.

반려동물 진료도 필요할 경우 가능하다. 아울러 반려견 산책 시에는 타인 및 다른 반려동물과 180㎝ 떨어져 걸어야 한다. 가족, 아이들과 산책할 때에도 타인과 180㎝ 거리 두기를 해야 한다.

달리기, 산책 같은 실외 운동은 허용되지만, 체육관 등 실내 운동 시설은 폐쇄된다. 놀이터 역시 폐쇄 대상에 포함된다.

아울러 어린이 보호 시설의 경우 한 반 구성원이 6명을 초과해선 안 된다. 같은 기업에 고용된 부모가 있는 아이들은 가능하면 함께 돌봐야 하며, 가능하면 한 교실 구성원이 바뀌지 않아야 한다.

주 정부에 따르면 오하이오에선 현재까지 총 351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83명이 병원에 입원했고 3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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