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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사망자 4000명선 넘었으나 고점후 하향 기대감

등록 2020.03.26 2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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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AP/뉴시스] 코로나 19 사망자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폭발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에서 21일 병상이 부족하자 한 컨벤션센터를 개조해 집단 환자 병실로 사용할 태세를 갖췄다. 스페인은 21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394명 나왔으며 신규 확진자도 3600여 명 발생해 병원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의료 인프라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2020. 3. 22.

[마드리드=AP/뉴시스] 코로나 19 사망자가 이탈리아 다음으로 폭발하고 있는 스페인의 수도에서 21일 병상이 부족하자 한 컨벤션센터를 개조해 집단 환자 병실로 사용할 태세를 갖췄다. 스페인은 21일 하루에만 사망자가 394명 나왔으며 신규 확진자도 3600여 명 발생해 병원 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의료 인프라의 붕괴가 우려되고 있다. 2020. 3. 22.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스페인에서 코로나 19로 하루 동안 655명이 또 목숨을 잃었다고 26일 보건부가 발표했다.

전날 무려 738명이 하루에 사망해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보다 150명 많게 되었던 스페인은 이날 600여 명이 추가돼 총사망자가 4089명에 이르렀다.

단 하루만에 3000명 대를 벗어나면서 중국보다 802명이 많은 규모가 됐다.

그러나 스페인 보건 당국은 "기대했던 대로 전날보다 일일 사망자가 줄어들었다"며 코로나 19 창궐 사태에서 세계 최대기록인 전날의 738명 사망이 최고점이 되리라는 희망의 관측을 내놓았다.

하루 수백 명 씩 사망하는 상황이 며칠 더 계속될 것이지만 600명 대가 500명 대가 되고 또 400명, 300명 대로 내려서리라는 것이다.

스페인에 앞서 총사망자 선두인 이탈리아도 16시간 전인 25일 밤(현지시간)에 발표한 최신 집계에서 이 같은 고점 후 안정화 기미를 비쳐 기대감을 낳았다. 24일의 743명 일일 사망자가 25일 683명으로 줄어들면서 2월20일 코로나 19 폭발 후 처음으로 의미있는 사망자 하향 곡선이 그려졌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총사망자는 7503명으로 스페인보다 3400여 명이나 많다. 스페인이 4000명을 막 넘어서면서 안정 하향화를 굳힌다면 이탈리아보다 그만큼 희생자 수가 적게 된다.
 
스페인은 7일 전인 20일(발표) 때는 확진자가 2만 명이 안 되었고 무엇보다 사망자는 1002명에 그쳤었다.

이날 스페인에서 신규 확진자가 8578명이 나왔는데 전날의 7900여 명과 마찬가지로 매우 드문 큰 수치다. 이탈리아나 중국에서 나오지 않은 규모로 오직 미국이 21일부터 닷새 계속 기록하고 있다. 미국은 25일 하루 동안 1만2000여 명이 새로 확진돼 총 6만6000여 명에 달했다.

스페인 총 확진자는 5만6188명으로 이탈리아보다 1만8000명, 미국보다 1만 명 정도 적다.

이날 발표 기준으로 스페인의 치명률은 7.3%로 전날의 7.2%에서 약간 높아졌다. 이탈리아는 10.0%이며 미국은 1.56%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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