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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선택]바이든 "윤곽 안 나오면 내일까지 개표 기다릴 것"

등록 2020.11.04 07: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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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조기 승리 선언' 대응 질문에 "뭐라고 말하는지에 따라 달라"

[스크랜턴=AP/뉴시스] 미국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왼쪽)가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 있는 유년시절 자택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 곁에는 동행한 손녀 2명이 서 있다. 2020.11.04. 

[스크랜턴=AP/뉴시스] 미국 대선 당일인 3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왼쪽)가 최대 격전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에 있는 유년시절 자택을 방문한 이후 기자들에게 말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 곁에는 동행한 손녀 2명이 서 있다. 2020.11.04.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선거 당일인 3일(현지시간) 밤까지 뚜렷한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승리 선언을 하지 않고 다음 날까지 개표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CNN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 윌밍턴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돌아가는 게 너무 많다"라며 "만약 오늘 밤 뭔가 (결과가 나와) 말할 게 있다면 얘기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나는 내일 표가 집계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후보는 아울러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확실한 결과가 나오기 전 조기 승리 선언을 할 경우 어떻게 대응할지에 관해선 "그가 뭐라고 말하는지, 어떻게 말하는지에 따라 다르다"라고 말을 아꼈다.

그는 다만 "대통령이 표가 (모두) 집계됐는지 아닌지를 결정할 수는 없다"라며 "투표자가 대통령을 결정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트럼프)가 어떤 일을, 무슨 말을 하든, 표는 집계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바이든 후보는 자신 승리 전망에 관해선 "희망적"이라면서도 "모르겠다"라고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이어 주요 경합 주인 플로리다를 언급하며 "만약 플로리다(결과)가 들어오고 내가 이겼다면 끝난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높은 조기투표율을 거론, "만약 플로리다(결과)가 들어오지 않았더라도 몇몇 다른 주에서 잘 된다면 우리는 '푸른 장벽'을 재건할 것"이라며 "좋은 느낌이 든다"라고 했다.

이번 선거는 전례 없는 사전투표 열기로 막판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많다. 그러나 일부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당일인 이날 개표 초반 자신이 우세한 상황이 나오면 조기 승리 선언을 하는 방안을 거론해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보도를 "가짜"라고 일축했지만, "선거가 끝나는 대로 변호사들과 협력할 것"이라며 불복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실제 조기 승리 선언이 이뤄질 경우 향후 우편 투표 개표 과정에서 결과가 뒤바뀌면 혼란이 불가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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