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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약탈 횡행…10명 사망 490여명 체포

등록 2021.07.13 09:4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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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진압위해 군 배치…대통령 폭력 자제 호소

[요하네스버그=신화/뉴시스]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다. 남아공 경찰은 이날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콰줄루나탈주와 가우텡주에서 6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21.07.12.

[요하네스버그=신화/뉴시스] 1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한 경찰관이 시위대를 향해 고무탄을 발사하고 있다. 남아공 경찰은 이날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것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려 콰줄루나탈주와 가우텡주에서 6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2021.07.12.

[요하네스버그(남아공)=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제이컵 주마 전 남아공 대통령의 투옥으로 촉발된 폭동으로 요하네스버그 전역의 쇼핑몰들이 약탈당하고, 주요 도로들은 불타는 타이어로 차단됐으며 폭력 진압을 위해 경찰과 군이 배치됐다.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은 12일 밤(현지시간) 전국에 방송된 연설에서 경찰과 군대가 질서를 회복할 것이라고 다짐하며, 평화를 위해 모든 남아공 국민들이 함께 협력할 것을 호소했다.

소요는 지난주 주마 전 대통령이 법정모독죄로 수감되면서 그가 살던 콰줄루나탈주 은칸둘라에서 시작돼 남아공 최대 도시인 요하네스버그를 포함한 가장 인구가 많은 가텡주로 확산됐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우리 민주주의 역사상 보기 드문 폭력 행위로 최소 10명이 숨지고 49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말했다.

라마포사는 주마 전 대통령은 언급하지 않고 "폭력은 정치적 목적을 가진 사람들의 선언과 활동 그리고 좌절과 분노의 표현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금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약탈과 절도는 혼란을 부추기는 기회주의적 범죄 행위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폭동의 근본 원인이 남아공의 높은 빈곤율과 실업률 때문이라면서 "우리 사회의 높은 실업, 빈곤, 불평등 수준을 더이상 계속되게 할 수 없다. 일자리를 창출하고 모든 국민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는 보다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건설하지 않는다면 지속적인 평화를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이어 폭력을 자제하라고 국민들에게 촉구했다. 그는 "우리는 함께 사회를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사람들을 물리칠 것"이라면서 "우리는 평화와 법치에 대한 약속으로 폭력에 대항하는 단결된 국민"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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