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美 남부 토네이도로 3명 사망…주택 등 건물 파괴 피해

등록 2022.12.16 11:15:5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폭풍 이동 경로에 갇혀 모자 숨져

건물 파괴 등 재산 피해도 잇따라

일부 주에서는 정전 …피해도 발생

美 기상청, 남부 주들에 경보 발령

[엘지어스=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에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엘지어스 거리에 가옥들이 파괴돼 있다. 2022.12.16.

[엘지어스=AP/뉴시스] 15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인근에 토네이도가 지나간 후 엘지어스 거리에 가옥들이 파괴돼 있다. 2022.12.16.


[서울=뉴시스]조성하 기자 = 미국 남부 지역을 강타한 토네이도로 3명이 사망하고 주택을 비롯한 건물들이  파괴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5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남부 텍사스와 플로리다 주에 토네이도가 불어닥쳐 최소 3명이 사망하고 주택 다수가 부서지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

폭풍이 이동하는 경로에 갇혀 루이지애나주에서 주택이 휩쓸려가는 과정에서 8살 아들과 어머니가 숨지기도 했다. 세 번째 희생자는 뉴올리언스 서쪽 세인트 찰스 교구의 집 밖에서 발견됐다. 폭풍으로 4명이 부상했다.

건물 파괴 등 재산 피해도 났다. 토네이도 폭풍 전선이 북쪽 뉴잉글랜드로 향하면서 중서부를 강타했고, 조지아 주의 시골 건물을 파괴했다. 기상청이 플로리다 반도 전역에 토네이도 경보를 발령하면서는 3일 간 남부 지역의 불안정한 날씨도 계속됐다. 미시시피에서는 농장 건물들이 무너지기도 했다.

미네소타 북부에서는 6시간 이상 집에서 전력과 난방이 끊기는 등 정전 피해를 보기도 했다. 루이지애나주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토네이도로 집이 심하게 손상되거나 파괴된 수십 명의 사람들을 위해 의류와 기타 물품을 기증하기도 했다.

세 자녀와 함께 욕조에 몸을 웅크린 채 폭풍우에서 살아남은 여성은 "가족이 욕실로 기어들어가자 총소리 같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창문이 깨지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정말 끔찍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이 폭풍이 실제 토네이도인지 확인하는 데는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텍사스 A&M 대학의 남부 지역 기후 센터에서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12일 이후 6개 주에서 약 50건의 토네이도가 보고되었으며, 대부분은 루이지애나와 미시시피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16일 4개 주 일부 지역에 얼음 폭풍 경보를 발령했다. 다코타와 몬타나, 와이오밍, 네브래스카 등 지역에 눈보라 경보를 발령했으며, 북동부 내부에는 최대 30㎝의 눈이 쌓일 것으로 전망했다. 돌풍으로 인해 주요 고속도로에 대한 여행 금지 주의보를 발령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