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보복 의지…시기·방법 고심(영상)
이 전시내각 회의…보복 공습과 반대 여론 팽팽
이란 "추가 공격 없어…이스라엘 보복 땐 대응"
14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은, 이날 전시내각이 수 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대응을 결의했지만 시기 및 규모에 관해선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날 회의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해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 데이비드 바르니아 모사드 국장을 비롯해 요시 후츠 각료장관, 차히 하네그비 국가안보보좌관 등이 참석했다고 한다.
군이 향후 대응 선택지를 마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회의에선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과 이에 대한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부딪힌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전시내각은 수일 내에 다시 회의를 소집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간 통화 이후 전시내각에서 이란 상대 보복 공격 주장이 철회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미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분쟁 확산을 경계해 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14일(현지시간) 언론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이 중동에서의 확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그런 방향으로 갈 필요가 없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스라엘 정계에선 이란의 공습으로 인한 피해가 경미한 상황에서 가자에서의 전쟁 및 인질 석방에 집중하자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에선 하마스 억류 인질 가족들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 현지 언론 채널12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이란의 공격이 이어지던 시점에 즉각 역공습을 하자는 제안이 나왔지만, 네타냐후 총리와 갈란트 장관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확전의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이란은 '목표 달성'을 거론하며 추가 공격엔 선을 그었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번 공격을 '합법적인 방어권 수행'으로 규정하고 "현시점에서 이란은 '방어 작전'을 계속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CNN도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 이란 측이 스위스를 통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작전이 마무리됐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다만 시기와 방법에 관해선 뚜렷한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14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외신은, 이날 전시내각이 수 시간에 걸친 회의 끝에 대응을 결의했지만 시기 및 규모에 관해선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출처 : @Dambiev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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