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부의장 "높은 금리 더 오랜 기간 유지할 수도"
"예상보다 인플레 더 지속되면 긴축정책 더 오래 유지하는 게 적절"
[워싱턴=AP/뉴시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은 16일(현지시각) "인플레이션이 현재 내가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2년 2월 3일 워싱턴DC 연방의회에서 열린 상원 은행주택도시 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당시 연준 이사회 위원으로 지명된 필립 제퍼슨이 의원들의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 2024.04.17.
1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에 따르면 제퍼슨 부의장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공개 포럼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준 내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제퍼슨 의장은 미국 소비자 물가의 급격한 상승과 고용의 가속화는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여전히 뜨겁다는 증거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연준이 현 금리를 더 길게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된다면 현재의 긴축 정책을 더 오래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퍼스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할 것으로 에상한다면서도 "최근 일자리 증가와 인플레이션 관련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며 "전망에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연준 이사들은 물가가 2023년 말에 비해 올해 1분기 더 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언제 인하할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당초 첫 번째 금리 인하가 6월에 있을 것으로 예상했고, 2024년에 총 3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첫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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