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 단속강화로 멕시코 국경 이민 감소" 미 국토안보부
등록 2019.07.10 09:18:00
6월 한달간 28% 급감
장기적 이민단속건수는 늘어

【AP/뉴시스】멕시코 국경지대에서 경찰에 적발, 체포된 중미 이민 가족들이 조사를 받기 위해 6월 27일 베라크루스 시내에서 줄을 지어 대기하고 있다.
6월 동안 단속한 이민의 수는 10만 4344명으로 전 달의 14만4278에 비해 눈에 띄게 감소한 숫자이다.
국토안보부 관리들은 이들은 단신으로 넘어온 성인들과 가족들, 보호자 없는 미성년자들이 다 포함된 인원으로 모두 국경에서 입국 거부당했지만 즉시 해산하지는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수는 각 세관의 사이에 있는 국경에서 체포된 인원과 세관에서 입국거부를 당한 사람들의 수가 모두 포함된 것이다.
입국 거부가 늘어나는것은 최근 어린이 수용소의 열악한 환경과 좁은 시설에 수많은 아이들이 수용된데 대한 비난과 고발이 이어지면서 아이들을 72시간 넘게 수용하지 못하게 된 결과이다. 그 동안 아이들은 심사와 처리가 늦어져 몇 주일 씩 수용되는 일이 많았다.
국경에서의 월간 단속이민의 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이민 입국 감소 정책의 성공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으며 트럼프 정부는 이민 수 줄이기에 전력을 다해 왔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의 강경책에도 불구하고 지난 해부터 중미 이민가족의 수가 극적으로 늘어나면서 이민행렬의 홍수가 일어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 전면 봉쇄를 선언하기도 했고 지난 달에는 멕시코에서 수입되는 상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예고하면서 멕시코 정부를 압박해 이민들을 멕시코에 묶어 두는 데에 일부 성공했다.
이 때문에 멕시코 군과 경찰, 보안군이 중미 이민들이 미국 국경에 가는 것을 막으려고 각지에서 호텔, 버스, 열차 등에 대한 검문과 일제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이민 감소에는 자연과 기상의 요소도 한몫 하고 있다. 요즘처럼 폭염이 심할 때에는 위험한 여행길에 오르는 이민들이 줄어든다. 미국토안보부는 올해 5~6월의 이민자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급감했다고 밝혔다.
올해 경우에는 계절적 요인보다는 멕시코 정부의 이민저감을 위한 단속이 더 크게 작용한 것 같다고 관리들은 말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국경순찰대가 체포한 사람이 6월말까지 68만8375명이나 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0%나 증가해서, 한 두달의 감소로는 안심할 수 없다고 그들은 말했다.
현재 약 4000명을 위한 수용시설에 2만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수용되어 있다. 국토안보부에 대한 시민단체 감시단은 지난 주 현장을 둘러본 다음 과밀, 장기수용으로 인한 심각한 건강훼손과 안전문제 발생 위험을 지적하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국토안보부 책임자들은 12일 열리는 미 하원감독위원회의 청문회에서 이에 대한 증언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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