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위안부 피해 할머니, 일본 공식 사과 촉구 탄원서 제출

【서울=뉴시스】 91세의 중국 위안부 피해 할머니 천롄춘(陳連村)은 21일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천 할머니 등 5명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 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12명의 유족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이 공식적인 사과를 할수 있도록 자국 정부가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해 달라고 촉구했다. (사진출처: 중국 칭녠바오) 2017.12.22
21일 중국 칭녠바오 등에 따르면 올해 91세 천롄춘(陳連村) 할머니 등 5명 위안부 피해자와 일본 법원에서 패소 판결을 받은 적이 있는 12명의 유족은 이날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이 공식적으로 사과할수 있도록 자국 정부가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외교적 보호권은 한 국가 정부가 자국민에게 피해가 생겼을 경우 본국이 외교사절을 통하여 상대국에게 적당한 구제방법을 취하는 등 개인의 재판을 도와 줄 수 있는 권리를 의미한다.
기자회견에는 중국에서 위안부 사안에 관심을 가져 온 상하이사범대 중국위안부문제연구센터 쑤즈량 교수, 관젠창 화동정법대학 교수, 베이징 팡위안법률사무소 캉젠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에 앞서 위안부 할머니들과 유족들은 지난 18일 관련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중국 외교부에 이미 제출한 상태다.
이번 사안은 중국 전쟁 피해자들이 최초로 정부에 외교적 보호권을 촉구한 것으로 중국 내에서 주목 받고 있다.
관젠창 교수는 “중국 위안부 피해자들이 (개인 차원에서의) 모든 법률 수단을 써보았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했고, 이에 따라 정부에 이런 청원을 했다”고 밝혔다.
천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적인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세상을 떠나기 마지막 순간까지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13세 때 일본군에게 끌려가 위안부 생활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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