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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국과 일대일로 협력 MOU 체결…G7 최초

등록 2019.03.23 21:10:22수정 2019.03.23 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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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대일로와 '유럽횡단 교통망(TEN-T) 연결 추진도 강화

【로마=AP/뉴시스】이탈리아를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로마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탈리아와의 경제·문화 유대관계 심화를 위해 23일 1조 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22.

【로마=AP/뉴시스】이탈리아를 방문한 시진핑(왼쪽)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로마 퀴리날레 대통령궁에서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시 주석은 이탈리아와의 경제·문화 유대관계 심화를 위해 23일 1조 달러 규모의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03.22.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당국이 이탈리아와 정부와 일대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23일 중국 중앙(CC) TV는 중국과 이탈리아 정부는 양국간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강화하기로 하고 공동 성명(코뮈니케)을 발표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양국은 성명에서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월 21~24일까지 이탈리아에 대해 국빈 방문하고, 양측은 양자관계 및 국제 및 지역 관심사를 둘러싸고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부는 ‘일대일로’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MOU를 체결했고, 정부간 합의를 환영한다”면서 “양국은 일대일로의 거대한 잠재력을 확인하고, 일대일로와 범유럽통합 핵심 구상인 '유럽횡단 교통망(TEN-T)'의 연결 추진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양측은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고, 양국간 항공편을 늘리며 업무적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23일(현지시간) 로마 영빈관(빌라 마다마)에서 시 주석과 만나 일대일로 양해각서 MOU에 서명했다.

또한 양국이 시 주석의 방문을 계기로 19건의 정부 간 협약을 체결했다고 부연했다.

양국의 일대일로 MOU 체결은 시 주석의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서 가장 주목받은 사안이다.

이탈리아는 중국의 확장 정책을 견제하는 서방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7개국(G7) 가운데 최초에 일대일로에 참여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양측은 에너지, 철강 및 천연가스 등 영역에서 10여 건의 협약을 체결했고, 그 규모는 최대 200억 유로(약 25조 6500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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