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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들 "체질개선 않은 최저임금 인상은 잘못"

등록 2018.07.26 17:24:08수정 2018.07.26 18: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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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장관 "외면하지 않을 것...가맹점 수수료 등 개선"

【서울=뉴시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동의장 이재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제공=고용노동부)

【서울=뉴시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동의장 이재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제공=고용노동부)

【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가맹점주들은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을 지지한다면서도 가맹수수료, 상가임대료, 카드수수료 등을 먼저 체질을 개선하지 않고 최저임금만 빠르게 인상하는 정부 처방이 잘못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 이재광 공동의장은 26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소득이 늘어야 소비도 늘고 자영업자 매출도 늘어나기 때문에 가맹점주들은 소득주도성장을 지지한다"며 "하지만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최저시급 인상 만으로 추진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의장은 "소득주도성장의 구체적인 실천 방법에 있어 처방이 잘못 내려져 있지 않나 우려가 된다"며 "가맹점주들은 높은 가맹비와 물품비용, 해마다 치솟은 임대료, 카드수수료 등으로 수익률은 좋지 않은데 경기마저 좋지 않아 죽을맛"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차 "최근 편의점 점주들의 목소리를 들어 보면 최저시급 인상이라는 정부 처방이 잘못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상가임대료와 가맹수수료, 카드수수료 같은 체질 개선을 먼저 해주고 최저임금이 같이 올라간다면 견디기 쉬울텐데 이런 문제는 뒷전이고 최저시급만 계속 올라가니 어렵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그러면서 "내년에는 병이 낫겠다는 희망이 있다면 기꺼이 참겠는데 내년이면 죽겠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고통스럽다"고 말했다.

 김영주 장관은 "장관으로 임명되기 전 국회 정무위에서 일하면서편의점, 대리점 등에 대한 본사의 횡포를 절실히 느끼고 당시에도 높은 가맹수수료, 상가임대료, 카드수수료 등의문제를 개선하고자 노력한 바 있고,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동의장 이재광)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고용노동부)

【서울=뉴시스】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26일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전국가맹점주협의회(공동의장 이재광) 관계자들과 간담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고용노동부)

김 장관은 "최저임금이 현장에 안착하고 소득주도 성장의 결실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맹점주들을 포함한 사업주들의 협력이 절실하다"며 "결코 가맹점주 여러분의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정부는앞으로 자영업자에게 근본적인 부담이 되는 가맹점 수수료, 상가 임대료, 카드 수수료 등불공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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