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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교사들 "2022학년도 수능 수학서 기하 제외해야"

등록 2018.08.16 10:3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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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학교육모임·좋은교사 수학교사모임 성명

"문제풀이 수학 안돼…수험생에 부담될 수 있어"

수학교사들 "2022학년도 수능 수학서 기하 제외해야"

【서울=뉴시스】백영미 기자 = 수학 교사들이 현재 중학교 3학년에게 적용될 2022학년도 대입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기하를 제외해야 한다고 16일 정부에 촉구했다.

 (사)전국수학교사모임, 좋은교사 수학교사모임은 이날 '2022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공동 성명서를 내고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수학을 수학답게 가르치고 배울 수 있도록 기하를 수능에서 포함시키지 말아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가 17일 발표하는 2022학년도 대입개편 개편안에서 수능 기하 과목이 포함되는지 여부는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학생), 수학 사교육 문제 등 우리나라 수학 교육 전반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능 역시 교육과정 개정 취지에 맞게 진로선택과목인 기하를 수능 시험범위에서 빼 문제 풀이 수학이 아닌 수학다운 수학을 배우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상식"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교육부가 수학계 여러 단체들의 영향을 받아 수능에서 기하를 포함시키려는 논의를 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는 과도한 시험부담으로 고통 받고 있는 학교현장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개의 진로선택과목 중 기하 만을 수능에 포함시키는 것에 대한 정당한 논리가 없음에도 기하를 수능에 포함시키는 것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역행할 뿐 아니라 결국 수험생에게 과도한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은 이익집단에 휘둘리지 말고 수학을 수학답게 가르치고 배우고자 하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기하를 수능에서 포함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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