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립유치원 6곳, 교육청에 폐원 신청
19곳이 교육청·학부모에게 폐원 통보 또는 원아모집 중단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유치원, 어린이집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관계 장관 간담회가 열린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10.30. [email protected]
교육부는 29일까지 사립유치원 19곳이 폐원 또는 원아모집 중단을 추진 중이거나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러나 교육부는 폐원 사유 대부분 운영 악화 또는 원장의 건강상 문제 때문이라서 이번 사태와 직접적 관련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29일까지 교육청에 직접 폐원을 신청한 유치원은 충북 2곳, 인천 1곳, 경기 1곳, 충남 1곳, 경북 1곳 등 총 6곳이다. 이미 휴원 중이어서 폐원 수순을 밟던 유치원은 2곳이다.
울산의 두 유치원은 지난 26일 학부모회를 소집하거나 간담회를 열고 운영악화를 이유로 폐원하겠다고 통보했다. 충남 유치원 4곳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가정통신문 또는 학부모설명회를 열고 폐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부산 1개 유치원은 지난 25일 학부모에게 운영 악화로 폐원하겠다는 가정통신문을 보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의 한 유치원은 지난 20일 건물 신축 공사로 인해 1년간 만3세 원아모집을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8일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 추진단'과 첫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유치원들이 학부모 사전동의·협의 없이 원아모집을 중단하거나 폐원하지 못하도록 관련 지침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당국은 시·도교육청에 폐원신청서를 제출하지 않고 학부모에게 통보만 하더라도 해당 유치원 아이들을 인근 국·공·사립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등 다양하게 배치하고 통학차량을 지원하는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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