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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비서관, 靑관용차량 음주운전…여직원 2명 동승(종합2보)

등록 2018.11.23 16: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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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천 청와대 비서관, 음주운전 적발돼

혈중알코올농도 0.120%…면허 취소 수준

동승한 여성 2명은 의전비서관실 직원들

경찰 "비서실 차량…동승자 혐의 등 조사"

文대통령, 보고받고 즉각 사표 수리 지시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2018.11.22.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주영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2018.11.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김종천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청와대 관용차량으로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동승했던 이들은 의전비서관실 여직원들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날 새벽 0시35분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민센터 앞에서 술을 마신 채 청와대 비서실 소속 차량으로 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김 비서관은 대리기사를 부른 후 기사를 만나기로 한 장소까지 100m 가량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20%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당시 김 비서관은 청운동 주민센터 앞 횡단보도 인근에서 서행으로 운전하다가 더 이상 진행하지 않고 정차해 있었고, 이를 본 202경비단 소속 경찰이 음주를 의심해 단속했다.

0시39분께 교통경찰이 도착했을 당시에는 김 비서관과 대리운전 기사가 하차해서 대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경찰은 김 비서관이 현장에서 음주운전을 시인했으며, 경찰서 출석 확인을 받고 귀가 조치했다고 밝혔다.

해당 차량 뒷좌석에는 의전비서관실 여직원 2명도 동승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이들과 함께 발령이 난 직원들의 환송·환영 회식을 한 뒤 관사에 데려다 주기 위해 차량에 태운 상황이었다.

경찰은 동승자의 음주운전 방조 혐의, 김 비서관의 음주운전 경위 등에 대해 추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김 비서관은 음주운전 적발 이후 임종석 비서실장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또 공직기강비서관실에 자진신고 및 조사 진행도 요청했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 종료 후 문 대통령과의 티타임에서 이 내용을 보고했고, 문 대통령은 즉각 사표 수리를 지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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