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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 입원대기자 1689명…일반 시민 양성률 9~10%"(종합2보)

등록 2020.03.07 16: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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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0시 기준 환자 4694명…2003명 입원, 952명 생활치료센터 입소

"향후 몇 주간 대구시민 진단검사 집중…확진환자 발견에 주력해야"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7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입구에 코호트 격리로 인한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130여 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2020.03.07.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7일 대구 달서구 한 아파트 입구에 코호트 격리로 인한 출입금지 안내문이 붙어있다. 130여 가구가 사는 이 아파트는 지금까지 46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정부가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대기인원 규모가 점차 줄어들며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반 시민의 진단검사 양성률이 9~10% 수준이 나오는 등 아직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고 경계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7일 오전 충북 오송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 1총괄조정관은 "6일 0시 기준으로 대구의 신규 환자는 364명으로 현재까지 4694명의 환자가 발생하였고 이 가운데 2003명이 병원에 입원하고 952명이 생활치료센터로 입소해 현재 1689명이 대기 중인 상태"라며 "아직 대구 현지의 급박한 상황 때문에 현지에서의 자료 정리와 입력에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집단의 진단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대구의 확진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일반시민들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10%대의 수준으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지역사회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향후 몇 주간 대구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하며 확진환자 발견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시민들께서도 최대한 외출과 이동을 자제하시고 발열 또는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 보건소에 진단검사 필요성을 문의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대기 중인 확진환자에 대해서는 생활치료센터 또는 전담병원 병상을 확충하며 입원조치를 하고 있으나 신규 확진환자 발생에 따라 대기인원 규모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적으로는 대기환자들에 대한 중증도 분류와 중증환자 이송에 주력하는 한편, 대기환자들에 대해서는 의료진의 주기적인 상담을 실시하고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긴급이송체계를 갖춘 상태"라며 "최대한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하게 확충하여 대기환자들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부 생활치료센터에 확진환자가 입소하는 경우 다인실을 1인에 배정하는 경우가 발생해 향후로는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조치를 한 바 있다"며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의 대기환자 해소를 위해 생활치료센터를 신속히 확충하고 있는 만큼 환자들도 다른 대기환자들을 고려해 다수의 불편은 감내해 줄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대구 시민의 양성률이 높은 이유에 대해 "전체적인 전국의 감염률에 비하면 아직 대구시의 감염률이 높은 상태이고 신천지와 분리해서 이렇게 좀 보더라도 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여러 가지 개연성을 놓고 검토를 해야 되겠습니다만 아무래도 지역적으로 확진자의 분포가 매우 높은 이런 지역적인 여건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2차, 3차의 감염의 가능성은 늘 염두에 두고 그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다른 요인들에 대한 검토도 하고 분석을 해야 되겠습니다만 신천지를 중심으로 한 특정한 감염을 확산시켰던 요인의 지역적 영향이 적지는 않았을 것으로 짐작이 된다"며 "추가적으로 좀 더 확실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현재 대구시의 상황에 대해서는 섣부른 전망이나 이런 것은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초반의 유증상자 중심의 신천지에 연관되신 분들에 대한 검사를 우선적으로 확충을 했고 그 이외의 분들에 대해서도 무증상의 경우에도 지금 검사가 진행되고 있으면서 동시에 대구지역의 일반시민들에 대한 유증상의 경우에 대한 검사가 아울러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따라서 이런 추세를 보면 당분간 초반에 아주 높았었던 발생의 건수에 비하면 다소 안정화되고 있는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며 "입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의 이송이 점차 확대되고 확충되고 있어 이 부분과 격리해제 되시는 분들의 차이를 보면 실제 대기자가 어느만큼 있는지가 방역 이외의 치료의 측면, 피해 최소화의 측면에서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질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일단은 다른 지자체 비해서 대구지역이 상당히 높은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연결고리를 끝까지 추적을 하면 이 중에도 특정한 증폭중심집단인 신천지 신도와 가족이라든지 또는 밀접접촉자라든지 다른 어떤 연결고리가 나올 수도 있겠지만 일단 이런 부분들은 저희가 좀 더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자체 발생이 상당한 규모를 보이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구지역이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중요한 근거의 하나이고 또 이런 것들을 이런 상황을 저희가 잘 관리해야 되는 것이 앞으로 큰 과제"라며 "생활밀집시설을 중심으로 해서 계속 시설종사자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발열 등 감시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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