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콜센터 집단감염 여파…수도권 오늘도 22명 추가 확진
구로 콜센터 2차 감염으로 인한 집단감염 우려
동대문구 동안교회-세븐PC방도 16명이나 확진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12일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 코리아빌딩 콜센터 인근인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출근을 서두르고 있다. 2020.03.12. [email protected]
15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14일)보다 9명 증가해 247명을 기록했다. 경기는 11명 늘어 211명, 인천은 2명 늘어 30명이다.
서울·경기·인천 추가 확진자 추이는 8일 23명→9일 22명→10일 26명→11일 76명→12일 22명→13일 22명→14일 29명→15일 22명으로, 구로 콜센터 관련 조사가 확대돼 한 차례 크게 증가한 지난 11일을 제외하고 일주일 간 2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추가 확진자가 급증하는 모습은 아니지만 구로 콜센터 관련 접촉자로 인한 소규모 집단감염, 다중이용시설 등에서의 확진자 확산 등으로 아직 긴장을 늦추기는 어렵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14일)까지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15명으로 확인됐다. 콜센터가 있는 건물 내 직원 확진자가 82명이고 나머지 33명은 가족 등 접촉자의 '2차 전파' 사례다.
특히 14일 확인된 구로 콜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 6명은 모두 가족 등 2차 감염자로 확인돼, 접촉자를 통한 지역사회 소규모 집단감염의 우려가 커진 모양새다.
실제 지난 14일 구로 콜센터 확진환자가 방문했던 경기 부천시 소재 교회에서 9명의 확진 환자가 대거 발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잠복기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도 향후 1~2주가 유행의 고비라는 관측이 나온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부평구청 방역관계자들이 13일 오전 인천시 부평구 한 PC방에서 신종 코로나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2020.03.13. [email protected]
동안교회 전도사와 지난달 20∼22일 함께 교회 수련회에 참석한 다른 교인 5명, 이 전도사와 접촉한 사람들을 포함한 세븐PC방 이용자들과 그 가족, 요양보호사 등 16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서울시는 PC방 회원에게 문자 발송을 해 유증상자를 파악하는 한편, 비회원 등 이용자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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