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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연 측, 강용석 고발…"자녀 실명까지, 처참한 심정"(종합)

등록 2021.12.03 10:49:53수정 2021.12.03 12: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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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연구소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

"사실·허위사실 유포로 명예 심각 훼손"

"어떤 결혼생활을 거쳤는지 판단 안해"

조동연, SNS에 선대위원장직 사퇴 시사

송영길 "이번 주말께 만나 대화 나눌것"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30. [email protected]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캠프 공동상임선대위원장으로 영입됐다가 혼외자 의혹 등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조동연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검찰에 고발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조 위원장 대리인이자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부단장 양태정 변호사는 이날 가로세로연구소와 강용석·김세의씨를 공직선거법 위반(후보자비방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양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는 조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한 사실·허위사실을 광범위하게 유포함으로써,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에 대한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나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위 후보자를 비방해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혐의가 있다"고도 했다.

양 변호사는 "특히 가로세로연구소는 조 위원장의 어린 자녀의 실명과 생년월일까지 공개해 그 인격까지 짓밟는 비인간적이고 악랄한 행위를 했다"며 "조 위원장은 물론 그 가족들의 처참한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도 말했다.

그는 "피고발인들이 이와 같은 범행을 다시는 할 수 없도록 이들에 대한 구속수사 및 범죄행위로 얻은 수익금에 대한 추징보전 조치도 요청한다"며 "수사기관의 엄정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양 변호사는 사생활 논란에 대한 조 위원장의 입장도 함께 전했다. 양 변호사는 "본인도 모든 잘못과 비난을 감수하고 있지만 긴 결혼생활 동안 굉장히 많은 멸시와 모욕을 견디며 힘들게 살아왔다는 얘길 들었다"며 "(가로세로연구소는) 조 위원장이 어떠한 결혼생활, 어떠한 삶의 굴곡을 지났는지에 대해선 전혀 판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위원장이 두 번째 결혼을 하고 또 이혼했다고 하는데 현재 행복한 결혼생활을 유지 중이라 이 부분은 허위사실"이라며 "스캔들로 중령 진급심사에서 떨어졌다는 것도, 애초 신청하지 않았기 때문에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이재명 선대위의 '1호 영입 인사'로 송영길 대표와 같은 공동상임선대위원장에 공식 임명됐다.

조 위원장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이라크 자이툰사단, 한미연합사령부, 외교부 정책기획관실, 육군본부 정책실에서 17년간 복무 후 전역했다.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공공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예일대 월드펠로우, 메릴랜드대 방문학자 등을 거쳐 서경대 군사학과 교수이자 미래국방기술창업센터장을 지내고 있다.

항공우주 전문가이자 육사 출신 30대 워킹맘이라는 이력으로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영입 인재 발표식 직후 강용석 변호사와 일부 언론에서 혼외자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이 됐다.

이와 관련해 조 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원망하고 탓하고 싶지는 않다. 아무리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러도 소용없다는 것도 잘 안다"며 "그간 진심으로 감사했고 죄송하다. 안녕히 계시라"고 선대위원장직 사퇴를 시사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조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가족들에 대해서 공격을 멈춰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시했다"며 "일단 이번 주말께 직접 만나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눠보고 판단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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