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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마대 시신 여성 몽타주 전국 배포…공개수사 전환

등록 2016.12.21 19: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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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0대 후반~40대 초반…제보자 포상금 500만원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경찰이 인천 부평구 굴포천 유수지에서 마대자루에 담겨 숨진채 발견된 신원 미상의 여성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몽타주를 복원, 전국 경찰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21일 마대에 담긴 채 노끈으로 묶여 숨진채 발견된 여성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를 토대로 시신 몽타주를 복원해 배포하고 시신 발견 장소 인근을 중심으로 탐문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의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 여성이 키 150㎝ 가량에 혈액형이 B형인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고 설명했다. 윗니는 충치로 인해 변색된 상태고, 한방 생리대를 하고 있었다고 구두 1차 결과를 발표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마대에서 노끈에 온 몸이 묶여 숨진채 발견됨에 따라 누군가에 의해 살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일 전국 17개 지방경찰청에 마대자루에 담겨있던 당시 모습 등의 사진을 보내 공조 수사에 들어갔다.

 숨진 여성의 시신은 지난 8일 낮 12시10분께 인천 부평구 굴포천 기후변화 체험관 옆 유수지에서 쓰레기를 수거해 집하장으로 옮긴 환경미화청소원 황모(67)씨에 의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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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황씨는 소각장으로 보낼 쓰레기를 분리하던 중 형체를 알아 볼수 없을 정도로 부패된 상태의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여성의 시신이 담겨있던 마대에는 하천용 부평구청 재난안전과란 글자가 적혀있었다. 마대는 지난 2010∼2011년까지 부평구청에서 일시적으로 하천 붕괴 등을 막기 위해 모래를 담아 제방뚝 보수에 사용할 목적으로 지역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인천 경찰청은 광역수사대 3개팀과 미제수사팀, 삼산경찰서 강력팀 등 총 71명을 동원해 숨진 여성의 신원 파악 등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여성의 신원 파악과 범인 검거의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500만원의 포상금을 주고, 제보자 신원을 보장한다"고 밝혔다.

 숨진 여성의 대한 제보나 신고는 전국 112나 인천 삼산서 수사전담팀(032-509-0261, 010-3422-2300)으로 하면 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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