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컬처클럽·어린이책]기분을 말해볼까요? 外

등록 2013.07.24 09:01:00수정 2016.12.28 07:48:3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꼭두와 꽃가마 타고  한국의 전통문화 꼭두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저승길이 무서울 할머니를 위해 긴 여정을 함께 한 꼭두의 이야기는 꼭두의 의미와 역할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swryu@newsis.com

【서울=뉴시스】유상우 기자

 ◇만일 생쥐를 학교에 데려간다면?

 “학교에 도착하면 생쥐는 사물함에 자기 물건을 넣고 교실을 둘러볼 거야. 생쥐는 수학도 조금 할 거고, 그리고 과학 실험까지 하려고 할 거야. 그럼 넌 화장실로 데려가 씻겨 줘야 할걸.” 한 페이지에 한 문장으로 구성돼 다음에 나올 이야기를 연상해볼 수 있도록 한다. 단어와 문구들의 패턴이 반복돼 어린아이들도 충분히 다음 내용을 추측해볼 수 있다. 로라 누머로프 글, 펠리시아 본드 그림, 이형도 옮김, 32쪽, 1만원, 담푸스

 ◇멋쟁이 낸시의 별자리 여행

 주인공 낸시가 별자리 감상을 준비하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별의 특성에서부터 달과 지구의 차이점 등 별자리 감상에 필요한 기본 천체상식과 과학 정보를 알차게 담았다. 북두칠성, 오리온자리, 처녀자리 등 주요 별자리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깜깜한 곳에서도 빛나는 야광 표지는 별자리 감상을 돕는다. 제인 오코너 글, 로빈 프레이스 글래서 그림, 김영선 옮김, 40쪽, 1만원, 국민서관

 ◇평화의 상징 피카소의 게르니카

 1937년 4월26일 스페인 바스크 지방에 있는 마을 게르니카에 참혹한 대학살 사건이 일어났다. 스페인에서 반란을 일으킨 프랑코 장군을 도와주고자 독일과 이탈리아가 함께 벌인 일이다. 수없이 많은 폭격기가 날아왔고, 선량한 시민이 희생당했다. 이 소식을 들은 피카소는 큰 충격을 받았고, 이 참혹을 세상에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게르니카’의 탄생은 이렇게 시작됐다. 평화의 상징이라고 불린 게르니카가 그려지기까지의 과정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사실적인 근거와 저자의 상상력으로 풀어냈다. ‘게르니카’와 함께 피카소의 대표 입체파 미술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수현 글·그림, 48쪽, 1만2000원, 국민서관

 ◇기분을 말해볼까요?

 미술치료사가 쓴 기분 감정에 대한 이야기다. 아이들에게 기분, 감정을 알게 해 준다. 주인공 산이가 동생과 엄마, 친구들 때문에 속상했던 기분을 선생님으로부터 칭찬을 받고 좋은 마음으로 바꾸게 된다는 내용이다. 어릴 때 감정을 잘 다스리면 성장하면서 폭력적인 아이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분이 좋지 않더라도 행동을 바꾸면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최정현 글, 이정우 그림, 40쪽, 1만2000원, 꿈터

 ◇꼭두와 꽃가마 타고

 한국의 전통문화 꼭두를 소재로 한 그림책이다. 저승길이 무서울 할머니를 위해 긴 여정을 함께 한 꼭두의 이야기는 꼭두의 의미와 역할을 자연스럽게 알려준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며 외롭고 힘들고 무섭지 말라고 만든 나무 조각 선물에서 선조의 깊은 마음 씀씀이를 엿볼 수 있다. 또 죽음에 대한 조상의 생각을 이해하고 우리 문화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이윤민 글·그림, 33쪽, 1만2000원, 한림출판사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